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갤노트7 손실' 털어낸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익 7.5조 전망

기사입력 : 2016년10월13일 10:42

최종수정 : 2016년10월13일 10:42

3분기 영업익 5.2조원으로 정정···갤럭시노트7 손실 모두 반영
4분기 휴대폰 부문 타격 지속 전망···반도체 사업이 만회할 듯

[뉴스핌=김신정 기자]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 리콜사태 손실을 3분기(7~9월) 실적에 모두 반영한 가운데 4분기 실적전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날 정정공시를 통해 3분기 영업이익이 당초 발표 실적보다 2조6000억원 줄어든 5조2000억원으로 낮췄다. 이 기간 매출도 2조원 줄어든 47조원으로 정정했다.

삼성전자는 지난주 3분기 잠정실적 발표를 통해 영업이익 7조8000억원, 매출 49조원을 기록했다고 밝힌 바 있다. 삼성전자는 3분기 실적 정정에 대해 "회계기준에 따라 갤럭시 노트7 매출과 손익 변동 사항은 3분기 실적에 반영해야 한다"며 "단종에 따른 수거와 폐기 비용 등 3분기 피해액 2조6000억원을 추가로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앞서 발표한 잠정 실적에는 리콜에 따른 손실분 9000억∼1조 원가량이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이번에 추가로 집계된 손실 2조6000억원을 합치면 이번 갤럭시노트7 단종으로 인한 전체 피해액은 대략 3조5000억원 가량으로 추산된다.

이승우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3분기 부문별 영업이익은 반도체 부문 3조4000억원, 디스플레이 1조원, 가전부문 8000억원으로 휴대폰사업(IM)부는 이익을 내지 못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11일 배터리 발화 문제로 한차례 리콜을 단행한 ‘갤럭시 노트7’에 대해 판매 및 생산 중단을 공식 발표했다. ‘갤럭시 노트7’ 출시 2개월 만에 이뤄진 조치다. 12일 오전 서울 중구에 위치한 대리점에서 관계자가 ‘갤럭시 노트7’ 포스터를 떼고 있다.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삼성전자는 올 상반기 출시한 갤럭시S7과 S7엣지, A8 등을 내세워 4분기 실적회복에 나선다는 계획이지만, 전망이 썩 좋지만은 않다.

오는 21일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는 애플의 아이폰7과 아이폰7플러스, 지난달 말 출시된 LG전자의 V20, 구글의 픽셀폰 등 쟁쟁한 경쟁자가 즐비한 상황이다. 새로운 기능이 담긴 신제품을 기다리는 소비자들의 욕구를 기존 제품이 어느 정도 채워줄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업계는 일단 삼성전자가 휴대폰사업에서 갤럭시노트7 여파가 당분간 이어지겠지만 반도체 사업부문이 워낙 좋아 이를 만회할 것으로 보고 있다.

IBK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올 4분기 실적을 영업이익 7조5000억원, 매출 46조9000억원으로 예상하며 4분기에도 갤럭시노트7 판매물량에 대한 반품과 반품비용이 일부 발생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동부증권은 갤럭시노트7의 여진이 아직 남아 있지만 반도체사업의 선전으로 4분기에는 7조5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권성률 동부증권 연구원은 "올 4분기에 갤럭시노트7 단종에 따른 기회손실과 이미지 타격에 따른 다른 갤럭시 시리즈 판매 영향 등의 여진은 남아 있다"며 "다만 D램과 낸드 가격 흐름 등을 감안할때 반도체가 4조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갤럭시노트7의 빠른 단종 결정으로 삼성전자가 내년 초 나올 갤럭시S8에 심혈을 기울일 것이라는 강한 기대감도 나왔다.

김동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내년부터 삼성전자는 폼팩터 변화를 위해 삼성디스플레이 플렉시블 OLED 기술을 적극 활용해 휴대폰 부문의 성장을 모색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신정 기자 (az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딥시크 부당하게 데이터 수집했을 수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오픈AI는 중국 딥시크(DeepSeek)가 부당하게 회사의 데이터를 수집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오픈AI는 딥시크가 오픈AI 기술로 생성한 데이터를 사용해 자체 시스템에 비슷한 기술을 훈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AI 업계에서 훈련에 사용되는 디스틸레이션(distillation) 기법은 흔하지만, 오픈AI는 서비스 약관에 같은 시장에서 경쟁할 기술을 만들어내기 위해 오픈AI의 시스템이 생성해 낸 데이터를 사용하지 못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오픈AI의 리즈 부르주아 대변인은 NYT에 보내 이메일에서 "우리는 중국의 조직들이 미국 AI 모델을 복제하기 위해 디스틸레이션으로 알려진 것을 포함한 방법을 사용해 활발히 작업 중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것을 인지하고 있으며 딥시크가 부적절하게 우리 모델을 디스틸레이션 했다는 징조를 검토하고 있고 더 많은 것을 알게 되면 공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딥시크는 지난주 R1 모델을 내놓으며 전 세계 AI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고 믿어온 실리콘밸리를 충격에 빠뜨렸다. 딥시크는 R1 모델 개발에 단 2개월의 시간과 600만 달러 미만의 자금이 소요됐다고 밝히며 그동안 실리콘밸리의 천문학적인 투자를 무색하게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딥시크의 개발이 긍정적이라면서도 미국 기업들에 경종을 울렸다고 평가했다. 이날 상원 인사청문회에 나선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는 딥시크가 도난당한 미국 기술과 첨단 미국 반도체를 활용해 저렴하게 강력한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었다면서 미국이 AI 분야에서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 사이버 보안에 대한 미국 표준과 유사하게 글로벌 표준을 창출하기 위한 모델을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픈AI 챗GPT와 딥시크.[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1.28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5-01-30 03:07
사진
여야, 설 이후 전력망법 등 입법 본격화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설 연휴 이후 국회의 민생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우선 여야는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을 포함한 주요 에너지·산업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12·29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과 피해자 및 유가족 피해 구제를 위한 특별위원회(여객기 참사 특위)'와 국정협의회 등도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다사다난했던 2024년 갑진년(甲辰年)이 저물고 있다. '푸른 용의 해' 우리는 더 높게 비상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랐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4·10 총선 결과로 22대 국회의 '여소야대' 국면부터 이상기후로 인한 농산물 등 물가 상승까지 서민들의 부담은 가중됐다. 초유의 12·3 비상계엄 사태와 이어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까지 쉴 틈 없는 아픔의 연속이었다. 다가오는 2025년 을사년(乙巳年)은 푸른 뱀의 기운으로 우리 모두가 꺾이지 않고 희망의 한 해가 되길 기대해 본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서울달에서 바라본 국회 모습. 2024.12.31 mironj19@newspim.com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만나 '첨단산업 에너지 3법(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해상풍력발전 보급 촉진 특별법·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 처리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회동을 마친 뒤 "지난해 11월에 합의했던 법안이 있다"며 "처리하기로 합의했던 법안 63건 중 본회의에서 통과된 게 24건이고, 나머지 법안 39건은 아마 더불어민주당도 합의 처리하는 데 특별한 그것(이견)은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은 정부 차원의 개입으로 전력망 구축 사업 인허가 절차를 대폭 개선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해상풍력 특별법은 민간사업자가 주도하던 해상풍력 사업을 정부 주도 방식으로 전환하는 내용이다. 고준위 방폐장법은 원자력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준위 폐기물(사용후핵연료)을 영구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방안을 담고 있다. 다만 에너지 3법과 함께 '미래 먹거리 4법'으로 불리는 반도체산업 특별법은 '주52시간 근무제 예외(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조항'을 두고 추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반도체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예외 조항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다음 달 초 토론회를 열고 최종 입장을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일어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국회 특별위원회도 활동을 이어간다. 여객기 참사 특위는 오는 2월 6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 등을 상대로 현안 질의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여야는 국정협의회 가동을 위한 논의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12·3 비상계엄 사태 후 국정 혼란 수습을 위해 마련된 국정협의회는 지난 9일 첫 실무회의를 열고 참석자 및 공식 명칭 등을 확정했다. 협의회 참석자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우원식 국회의장,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민주당 대표 등 4명이다. 그러나 여야가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등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협의회는 사실상 좌초된 상태다. 양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정협의회 실무 협의를 진행했으나, 성과를 얻지 못했다. 여야가 설 이후 본격적인 민생 행보에 나설 경우 협의회 가동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정부-국정협의체 실무협의가 열리고 있다. 이날 실무협의에는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 등이 참석했다. 2025.01.09 pangbin@newspim.com rkgml925@newspim.com 2025-01-29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