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미국대선] 트럼프 후원자 ‘내 돈 돌려줘’

기사입력 : 2016년10월13일 04:40

최종수정 : 2016년10월13일 06:11

음담패설 스캔들 실망에 등 돌려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 대통령 선거가 1개월 이내로 다가온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후원자들이 후원금 반환을 요구하고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트럼프 후보의 음담패설이 세간에 파장을 일으키면서 지지율이 떨어지는 상황에 측근들이 등을 돌리는 움직임이다.

도널드 트럼프 <사진=AP/뉴시스>

12일(현지시각) NBC뉴스가 입수한 이메일에 따르면 공화당 후원자 가운데 두 명의 ‘큰 손’이 후원금 반환을 요구했다.

한 후원자는 “트럼프 후보에 대한 실망감을 다 표현할 수가 없다”며 “그 동안 그를 후원하고 지지했던 것이 후회된다”고 밝혔다.

상당액의 후원금을 쾌척한 한편 모금에 적극 나섰던 그는 “내 아들 역시 트럼프 후보를 지지하도록 한 점이 특히 후회스럽다”며 “정중하게 후원금 반환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와 관련, 트럼프 후보 측 대변인은 “어떤 후원자도 보도된 내용을 요구한 일이 없다”고 주장했다.

후원금 반환을 요구한 또 다른 후원자는 트럼프 후보가 음담패설 비디오와 관련, 굴욕감을 줬다고 주장했다.

그는 “세 아이를 둔 부모 입장에서 성 차별주의자를 지지할 수는 없다”며 “즉각적인 후원금 반환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후보의 후원 단체에 따르면 이들이 직접 후원한 금액만 수만 달러에 이르며, 인맥을 동원해 간접적으로 후원에 참여했다.

100만달러 가까이 후원금을 모집한 또 다른 후원자 역시 “트럼프 후보에게 진저리가 난다”며 이번 스캔들에 대한 실망감을 드러냈다.

그는 “이번 스캔들로 지난 3일간 밤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했다”며 “트럼프 후보의 후원과 지지를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후보 진영은 올 들어 끊임 없이 분열 조짐을 나타냈고, 음담패설 비디오가 고개된 이후 상황이 더욱 악화되는 양상이다.

한편 트럼프 후보의 후원금 모금은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세라는 것이 주요 외신들의 공통된 평가다.

본격적인 선거 캠패인 이후 모금 실적이 가장 높았던 지난 8월 후원금이 4100만달러에 불과했다. 이는 든든한 자금줄인 이른바 슈퍼팩(super PAC)을 제외하고도 4억달러 규모의 후원 캠페인을 운영 중인 클린턴 후보와 커다란 격차를 보이는 수치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3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