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삼성전자, 미국 인공지능 기업 '비브' 인수…음성인식 강화

기사입력 : 2016년10월06일 11:37

최종수정 : 2016년10월06일 18:10

스마트폰 등 첨단기기 플랫폼에 활용, 경영진 그대로 독자 운영

[뉴스핌=김겨레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 인공지능(AI) 기업을 인수한다.

삼성전자는 미국 실리콘밸리 소재 인공지능 플랫폼 개발 기업인 비브 랩스(VIV Labs)를 인수한다고 6일 밝혔다. 

회사측에 따르면 비브는 애플 음성 비서서비스 시리(Siri)를 만든 핵심 개발자들이 애플을 떠나 새로 선보인 서비스다. 

삼성전자는 삼성전자는 이번 인수를 통해 S보이스 등 기존 음성인식 서비스를 강화하고 '폰 플러스(Phone +)' 전략의 일환으로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다양한 첨단 기기들의 플랫폼에 인공지능을 확장할 방침이다. 

비브의 플랫폼은 인공지능 기술을 보유하지 않은 서비스 제공자들도 자신의 서비스를 비브의 플랫폼에 연결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 연결된 서비스들이 각각 따로 동작하는 게 아니라 사용자의 의도를 분석해 유기적으로 결합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최근 인공지능 기술이 주목을 받으면서 개개인의 일상 생활에 자연스럽게 적용할 수 있는 대화형, 사용자 맞춤형 기술에 대한 소비자들의 요구가 커지고 있다. 

사용자들이 비브 플랫폼에 연결된 서비스를 사용하면 할수록 플랫폼은 스스로 진화해 사용자에게 더욱 개인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비브 인수를 통해 향후 인텔리전스 서비스를 구축할 핵심 역량을 내부 자원으로 확보했으며 이를 통해 모든 기기와 서비스가 하나로 연결되는 인공지능 기반의 개방형 생태계 조성을 앞당기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인종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부사장은 "비브는 한층 진화된 개방형 서비스 생태계 조성에 필요한 자연어 인식(Natural Language Understanding)과 머신 러닝(Machine Learning) 기능, 전략적 파트너십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소비자와 서비스 제공자를 모두 염두에 두고 개발된 비브의 플랫폼은 삼성전자의 모든 기기와 서비스를 통합하는 생태계 조성에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비브는 앞으로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와 긴밀히 협업하면서 현재의 경영진에 의해 독자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다그 키틀로스 비브의 공동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는 "소비자들이 어떤 장소에서 어떤 기기를 사용하든 쉽고 빠르게 원하는 바를 얻게 하는 것이 우리가 추구하는 미래"라며 "삼성전자의 다양한 기기들의 어플리케이션과 서비스에 단일화된 대화형 인터페이스를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야코포 렌지 삼성전자 글로벌 이노베이션 센터 전무는 "우리는 항상 소비자 경험을 향상시키고 삼성전자와 같이 성장할 스타트업을 찾고 있다"며 "비브가 보유한 인공지능 플랫폼 기술의 거대한 가능성을 보았고, 삼성전자의 글로벌 역량과 맞물려 전세계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겨레 기자 (re97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해병대원 특검법' 국회 본회의 상정…與, 필리버스터로 맞불 [서울=뉴스핌] 김윤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해병대원 순직사건 외압 의혹의 진상규명을 위해 제출한 '채 해병 특검법'이 3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됐다. 국민의힘은 즉각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 요구서를 제출하며 맞불을 놨다. 국회법상 필리버스터는 '종결동의' 제출 24시간 후 국회 재적의원 5분의 3 이상 동의로 중단할 수 있다. 이날 민주당이 15시 45분 필리버스터 종결 동의서를 제출함에 따라, 특검법은 24시간 토론을 거친 뒤 오는 4일 오후 표결이 진행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5회국회(임시회) 제415-45차 본회의에서 채상병 특검법 상정을 반대하는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하고 있다. 2024.07.03 pangbin@newspim.com 국회는 이날 본회의 첫 안건으로 박찬대 원내대표 등 민주당 의원 전원 명의로 제출된 '순직 해병 수사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 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을 상정했다.  당초 민주당은 지난 2일 본회의에서 특검법을 상정하겠다는 방침이었지만, 전날 대정부질문이 진행되던 도중 김병주 민주당 의원의 발언으로 여야 간 고성이 오가며 본회의가 파행돼 불발됐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본회의 전 열린 의원총회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채상병 특검법안이 상정되면 의사 진행 발언과 함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엄포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같은 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4일 본회의 처리를 목표로 해병대원 특검법을 상정하겠다는 방침을 재차 공고히 했다. 당초 이들은 대정부질문 이후 채상병 특검법을 본회의에 올리겠다는 계획이었으나, 필리버스터를 예고한 여당에 맞춰 의사일정을 변경하고 특검법을 먼저 상정했다. 무제한토론이 이뤄짐에 따라 이날 예정됐던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은 파행됐다. 채해병 특검법이 오는 4일 본회의를 통과해 정부로 이송되면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안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 윤 대통령이 15일을 꽉 채워 거부권을 행사하더라도 민주당이 당초 목표했던 채해병 순직 1주기인 7월 19일 직전에 국회 재표결이 가능한 셈이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1대 국회에서도 야당이 단독으로 강행 처리한 해병대원 특검법에 거부권을 행사한 바 있다. 이후 국회에 되돌아온 특검법은 재의결 필요 요건인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의원 3분의2 이상의 찬성을 채우지 못해 폐기 수순을 밟았다. yunhui@newspim.com 2024-07-03 16:11
사진
김건희 여사, 한밤 중 시청역 참사 현장 찾아 조문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김건희 여사가 서울 시청역 역주행 교통사고 현장을 찾아 헌화한 것으로 4일 알려졌다. 김 여사는 지난 3일 밤 10시 50분쯤 짙은 색 치마를 입고 조화를 든 채 사고 현장을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여사의 방문은 대통령실에서 공식적으로 자료를 배포하지는 않았지만, 김 여사를 알아본 시민이 사진을 촬영하고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리면서 알려졌다. 3일 시청역 참사 현장을 찾은 김건희 여사. [사진=인터넷 커뮤니티] 김 여사는 현장 인근에 시민들이 자율적으로 조성해놓은 추모공간에 헌화한 뒤 잠시 자리를 지키다 떠났다. 앞서 지난 1일 시청역 교차로에서 60대 제네시스 차량 운전자 A씨가 몰던 승용차가 역주행하다 인도로 돌진해 9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부상자는 7명이다.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A씨는 경찰에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다. 현장에는 고인들을 추모하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줄을 잇고 있다. parksj@newspim.com 2024-07-04 08: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