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방송한 '달의 연인'에서 이준기에 태조 왕건이 숨을 거둔 사실을 전한 이지은 <사진=SBS '달의 연인' 캡처> |
[뉴스핌=이현경 기자] '달의 연인'의 아이유(이지은)가 강하늘이 아닌 이준기에 '태조 왕건' 조민기가 숨은 거둔 사실을 전했다.
4일 방송한 SBS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달의 연인)'에서 태조 왕건(조민기)은 해수(이지은)에 "정윤을 불러와라. 정윤이 오기 전까지 아무도 이 사실을 알아선 안된다. 난 곧 죽을게다"라고 말했다.
이어 "여길 나가면 누군가가 네게 접근할게다. 내 상태를 물을게다. 그저 '어떠시냐'는 물음에는 '차를 더 찾으신다'고 하면 된다. '죽었냐'고 묻는 자를 조심해. 그 자는 황위를 노리는 자다. 조심해라. 아무도 믿어선 안된다"라고 말했다.
이에 해수는 궁을 나갔고 우연히 왕욱(강하늘)과 마주했다. 왕욱은 해수에 "해수야, 어딜 그리 급히 가니?"라고 물었다. 해수는 "폐하께서 차를 찾으셔서"라고 답했다.
이어 왕욱은 "소(이준기)와 혼인이라니. 그런 사이인 줄 몰랐다"라고 했다. 이에 해수는 "그건 오해입니다. 아무튼 지금은 폐하의 심부름을 갑니다. 다녀와서 말씀드릴게요"라고 피하려 했다.
이때 왕욱이 "혹시 폐하께서 돌아가셨니? 걱정이 돼서 그래. 폐하께서 승하하셨니?"라고 물었다. 순간 해수는 '죽었냐고 묻는자를 조심해. 그 자는 황위를 노리는 자다'라는 말을 떠올렸다. 그는 "황자님께서 역시, 황제가 되고 싶으신 겁니까?"라며 떨리는 목소리로 물었다.
이에 왕욱은 "내 힘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었어. 이 황궁에서 내가 은혜하는 것들을 챙기려면 가장 강한 힘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널 위해서. 반드시 내일 셋째 형님과 천덕제를 지낸다"라고 말했다. 해수는 "안됩니다. 그건 역모이잖아요"라고 속상해했다.
이어 왕욱은 "해수야. 정윤은 돌아오지 못해. 빈자리 차지하는 건 자리 싸움이고. 그러니 넌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고 숨어서 날 기다리면 된다"라며 "다시 한 번 물을게. 폐하께서 이미 승하하셨니?"라고 물었다.
이에 해수는 "폐하께서는 차를 달라고 하셨습니다"라고 왕건과의 약속을 지켰다. 눈치 챈 왕욱은 정윤이 있는 위치를 알려주며 "절대 네 힘으론 정윤을 부르지 못해"라고 말했다.
이 가운데 왕소는 태조에 다가가려 했다. 그러나 황보연화(강한나)가 그를 막아섰다. 이에 왕소는 "역시 내 짐작이 맞았어. 왜 남몰래 갑옷차림으로 어제 입궁을 했을까 생각해봤더니"라며 그를 의심했다.
'달의 연인'에서 서현과 가까워진 남주혁 <사진=SBS '달의 연인' 캡처> |
왕소는 "폐하의 후계는 정윤이야. 그것이 폐하의 뜻이다"라고 황보연화에 맞섰다. 연화는 "오라버니는 어떠세요? 혹시 황제가 되고 싶습니까?"라고 물었고 왕소는 "황제가 되고 싶으면 되는 그런 쉬운 일이었어?"라고 받아쳤다. 이에 연화는 "제가 오라버니의 편이되면 되실 수 있습니다"라고 단언했다.
왕소는 "황제가 되면 뭘 할 수 있는데?"라고 물었고 연화는 "천하가 오라버니 것이 됩니다. 원하는 걸 가질 수 있어요"라고 말했다.
왕소는 "그럼 사람의 마음도 가질 수 있어? 황제가 되면 내가 간절히 원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다고? 그렇다면 하고싶다. 난 황제가 되겠다"라고 말했다. 이에 연화는 "고작 사람의 마음을 얻기 위해 황제가 된다고요? 황제의 자리는 그런게 아닙니다"라고 말했다.
왕소는 연화를 피해 궁으로 향했다. 이때 해수와 마주했다. 해수는 왕소에 "폐하께서 승하하셨습니다"고 알렸다. 그는 "아마 제가 나올 때 숨을 넘어갈 듯 했으니. 아무도 모르게 정윤을 모셔오라고 했습니다. 3황자님이 천덕전을 공격할겁니다. 어서 정윤을 모셔와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왕소는 "정윤은 옛 후백제 땅에 계셔. 송악을 출입하는 길이 모두 막혀서 모시러 가려면 모두 찾아야 해"라고 말했다. 해수는 "후백제라면 길을 알 만한 사람이 있다"며 우희(서현)에 부탁했다.
한편 이날 왕욱은 해수를 차지하기 위해서 뿐만 아니라 자신이 원하는 것을 가지려는 야욕을 보였다. 이에 연화는 비로소 왕좌에 욕심을 보이는 왕욱의 모습을 보고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이 가운데 13황자(남주혁)은 태조에 대한 원한이 있던 우희를 달랬고 자신의 진심을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