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프리티랩스타 시즌3' 파이널 1라운드에서 맞붙은 나다(위)와 자이언트핑크 <사진=Mnet '언프리티랩스타 시즌3' 캡처> |
[뉴스핌=정상호 기자] Mnet '언프리티랩스타 시즌3'가 대망의 파이널을 맞았다. 이미 나다가 파이널에 진출한 가운데, 세미파이널 2라운드에서 애쉬비와 자이언트핑크가 맞붙었다.
30일 방송한 '언프리티랩스타 시즌3'에서는 우선 세미파이널 2라운드가 펼쳐졌다. 이날 '언프리티랩스타 시즌3'에서 자이언트핑크는 지금까지 살아온 시간을 돌아보며 차분하게 세미파이널을 준비했다. 특히 자이언트핑크는 애쉬비의 버스킹 현장까지 급습(?)하며 은근히 신경전을 벌였다.
긴장이 넘치는 세미파이널 무대에서 자이언트핑크는 'E.G.O'로 반전에 나섰다. 이미 지난 주 '언프리티랩스타 시즌3'에서 세미파이널 2라운드 무대를 보여준 애쉬비는 긴장된 표정으로 자이언트핑크의 무대를 지켜봤다. 보이비와 산체스가 피처링한 세미파이널 2라운드에서 자이언트핑크는 엄청난 에너지를 보여줬다. 먼저 파이널에 진출한 나다 역시 호평을 쏟아낼 정도였다.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애쉬비는 46표, 이에 맞선 자이언트핑크는 무려 248표를 얻어 승부가 확 갈렸다. 202표 차이로 애쉬비를 꺾은 자이언트핑크는 그대로 나다와 맞붙는 파이널에 진출하며 환호했다.
'언프리티랩스타 시즌3'의 대미를 장식할 파이널은 결국 나다와 자이언트핑크의 대결로 압축됐다. 양동근은 두 사람의 승부가 단독공연(1라운드)과 합동공연(2라운드)으로 판가름난다고 예고했다.
기선제압은 나다가 했다. 나다는 "삼세판이란 말이 있다"며 "제가 자핑을 두 번 이겼다. 한 번 남았다"고 디스했다. 자이언트핑크는 이에 굴하지 않고 "반전을 보여주겠다"고 맞섰다.
'언프리티랩스타 시즌3' 파이널 1라운드는 나다가 열었다. 자이언트핑크는 이길 수 있다고 자신한 나다는 낫싱(Nothing)을 자신을 증명할 노래로 택했다. 나다는 랩이 꼬이거나 이른바 저는 일 없이 끝까지 무대를 소화했다. 특히 마지막 부분에서 준 임펙트에선 "멋있다"는 환호가 터졌다.
자이언트핑크의 파이널 1라운드 노래는 '돈벌이'였다. 이미 이 노래로 자신감 넘치는 무대를 보여준 자이언트핑크는 한층 신나고 강한 비트로 완성도 높은 무대를 선사했다. 특히 내지르는 듯 강한 보컬과 랩 스타일에 맞춘 동작으로 박수를 받았다.
최종점수를 기다리는 나다와 자이언트핑크 <사진=Mnet '언프리티랩스타 시즌3' 캡처> |
'언프리티랩스타 시즌3' 파이널 1라운드는 나다의 자신감과 달리 자이언트핑크가 가져갔다. 자이언트핑크는 166점을 얻어 131표에 그친 나다를 제압했다. 나다는 "많은 표차가 아니다"며 웃었지만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그간 자이언트핑크에 강했던 나다였기에 그를 응원한 래퍼와 팬들의 충격도 컸다.
두 사람의 표 차이가 35인 가운데, 파이널 트랙 프로듀서 도끼가 무대에 등장했다. 이날 '언프리티랩스타 시즌3'의 파이널 2라운드는 파이널 트랙의 비트를 프로듀서가 제공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마지막 승자를 가릴 합동공연은 나다와 자이언트핑크가 벌이는 치열한 랩배틀이었다.
35표를 뒤진 나다는 작정을 하고 나왔다. 같은 파트, 같은 가사를 달리 불러야 하는 파이널 2라운드에서 나다는 귀에 착 달라붙는 랩과 엄청난 카리스마로 자이언트핑크를 몰아세웠다. 하지만 자이언트핑크도 만만치 않았다. 자이언트핑크는 최강자 나다에게 주눅 들지 않고 할 수 있는 모든 걸 보여줬다.
결국 '언프리티랩스타 시즌3' 파이널무대에서 승리의 주인공은 나다까지 삼킨 자이언트핑크가 차지했다. 자이언트핑크는 나다와 끌어안고 기쁨을 나눴다. 지금까지 경쟁했던 모든 래퍼가 축하하는 가운데 자이언트핑크는 '언프리티랩스타'의 세 번째 최종우승자로 우뚝 섰다.
[뉴스핌 Newspim] 정상호 기자 (uma8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