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분자진단 시장 본격 진출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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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김양섭 기자] 유전자 분석 서비스 전문업체 디엔에이링크가 중국업체와 합작사(JV) 설립을 추진 중이다. 다음주 해당업체와 JV 설립 조건 등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디엔에이링크는 중국 광주강우생물과기유한공사(이하 광주강우)와 JV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디엔에이링크 관계자는 "다음주 그쪽(광주강우생물과기유한공사)에서 국내에 방문,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는 다만 "구체적인 투자 규모나 사업범위, 설립 시기 등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광주강우측과의 JV 설립을 계기로 디엔에이링크는 중국 시장에 본격 뛰어들 계획이다. 광주강우는 지난 7월에 이미 디엔에이링크와 유전체 분석 서비스 'DNA GPS' 판매를 위한 제휴 계약을 맺은 상태다. 광주강우는 중국 제 2인민병원 등에 의료 관련 서비스 및 약품을 공급하는 회사다. 광둥성 내 1만여개 약국과의 연계 능력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디엔에이링크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도 약 10억원 규모로 참여하는 등 두 회사는 협력 관계를 강화해 왔다.
이밖에도 디엔에이링크는 성장 잠재력이 큰 중국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국 기업인 옌다그룹, 진파마(GenePharma) 등 과도 개인맞춤의료사업 제휴를 맺은 상태다. 이달엔 싱가포르 분자진단업체인 앙사나와 기술교류 및 공동협력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두 회사는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시장 공략을 위해 환자 아바타마우스 사업과 분자진단 사업 부문을 제휴한다.
디엔에이링크는 지난 2000년에 설립됐다. 유전체 분석을 통한 유전자 정보의 제공, 유전자 정보를 이용한 질병유전자의 발굴 및 상업화 등을 주요 사업으로 해 왔다. 지난 2010년 개인 유전체 분석 서비스를 출시하고 2011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실적은 매출 42억원, 영업손실 44억원, 당기순손실 51억원이다. 교보증권은 올해 디엔에이링크 매출이 150억원을 기록하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주가는 지난해 4월 2만4000원대에서 하향 추세를 보여왔다. 올해 들어서는 1만원~1만6000원 수준에서 박스권 장세를 나타냈다. 지난 29일 종가는 1만8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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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디엔에이링크> |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