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대중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드라마스페셜 '전설의 셔틀' 학원폭력, 유쾌하게 풀어낸다…유오성·전현무·류담 '카메오' 화려

기사입력 : 2016년09월29일 16:16

최종수정 : 2016년09월30일 17:00

KBS 드라마스페셜 '전설의 셔틀' 기자간담회에 김동휘 PD, 배우 이지훈, 서지훈, 김진우가 참석했다. <사진=KBS>

[뉴스핌=박지원 기자] KBS 드라마 스페셜 ‘전설의 셔틀’의 ‘학원 폭력’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밝고 유쾌하게 담아낸다.

2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별관에서는 드라마 스페셜 ‘전설의 셔틀’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휘 PD, 배우 이지훈, 서지훈, 김진우가 참석했다.

‘전설의 셔틀’은 ‘전설의 전학생’ 강찬이 부산 명성고로 오면서 펼쳐지는 좌충우돌 코미디 학원물. 저마다의 사연을 가진 세 주인공 강찬, 조태웅, 서재우를 통해 일진계에 군림하는 싸움짱은 물론 교우관계보다는 성적에 매달리는 엄친아, 하루하루 괴롭힘을 이겨나가는 셔틀의 삶 등 다양하고 현실감 있는 학생들의 모습을 그려낼 예정이다.

연출을 맡은 김동휘 PD는 “드라마에 짱과 빵셔틀의 관계가 역전이 되는 순간이 나온다. 그 신을 보고 이 드라마를 꼭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시청자들 중에 학원 폭력에 노출돼 있는 분들이 있다면 그 신을 보고 힘을 내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학원 폭력물이 대부분 어두운 분위기인데 이번 작품에서는 최대한 밝고 유쾌하게 풀어나가려고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KBS 2TV ‘학교 2013’ ‘블러드’, SBS ‘육룡이 나르샤’에서 개성 있는 연기를 펼쳤던 배우 이지훈은 전학생 강찬 역할을 맡았다.

이지훈은 “KBS ‘학교 2013’으로 데뷔했다. 내년이면 서른이 되는데 그 전에 교복을 입혀주셔서 감독님께 너무 감사드린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자신의 학창시절에 대해 ”히키코모리(은둔형 외톨이) 같았다. 여자 선생님들이 쳐다만 봐도 얼굴이 빨개질 정도로 수줍음이 많았다. 친구들과 축구만 열심히 했던 학생이었다”고 설명했다.

극 중 ‘일진’ 조태웅 역할의 서지훈 역시 “학창시절 두드러지는 학생이 아니었다. 그냥 뒷자리에서 조용히 지낸 착한 학생이었다”고 전했다. tvN ‘시그널’ 이어 또 다시 악역을 연기하는 서지훈은 “‘시그널’과는 달리 ‘전설의 셔틀’ 조태웅은 귀엽게 느껴질 거다. 일진 캐릭터지만 연기를 하면서 참 외로운 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점을 염두해 시청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서재우 역에 캐스팅된 ‘신예’ 김진우는 “‘전설의 셔틀’ 출연자 중 가장 많은 오디션을 봤다. 원래는 졸개1 역할로 오디션을 봤는데 감독님이 대본을 던져 주시면서 다시 만나자 했다. 이후 2차, 3차까지 오디션을 봤다”고 설명했다.

이에 김동휘 PD는 “그 당시 정확하게 ‘너보다 더 잘하는 친구가 나타났다’고 말했었다. 그게 이지훈이다. 그래서 김진우에게 드라마의 모든 캐릭터 리딩을 다 시켜봤다. 그리고 김진우 역할을 가장 잘 할 것 같아서 캐스팅했다”고 말했다.

김동휘 PD는 만만치 않았던 촬영 과정에 대해 언급했다. 김동휘 PD는 “남자 배우들을 300명 정도 오디션을 봤는데 잘생긴 순으로 뽑았다”고 농담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세 친구가 정말 연기를 잘했다. 나머지 친구들도 다들 연기를 잘해서 반 친구들로 캐스팅을 했다. 신인배우를 캐스팅했기 때문에 불안한 마음이 있어서 리딩을 10번 넘게 했다. 배우들은 합숙까지 했다. 그래서 더 호흡이 잘 맞았던 것 같다. 리딩을 하면서 애드리브도 만들어내며 서로 합을 맞추다보니 실제로 촬영에 들어갔을 때 더 자연스럽게 찍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KBS 드라마스페셜 '전설의 셔틀' 기자간담회에 배우 이지훈, 서지훈, 김진우가 참석했다. <사진=KBS>

드라마 스페셜 ‘전설의 셔틀’은 유오성, 전현무, 류담, 유오성 등 이례적인 카메오 군단으로 일찌감치 화제를 모았다.

김동휘 PD는 “주연 배우들이 거의 신인 배우들이라서 처음부터 우정 출연을 많이 시켜야겠다고 생각했었다. 유오성 씨와 류담 씨는 ‘객주’ 촬영 때 인연을 맺어 카메오로 출연하게 됐다. 또 류담 씨가 유민상 씨를 소개시켜주셨고, 전현무 씨는 이지훈 씨와 인연이 있어서 카메오를 자청해주셨다”고 카메오 캐스팅 비화를 전했다.

김 PD는 “특히 전현무 씨는 이번이 첫 연기 도전이라고 알고 있는데, 정말 열심히 해주셔서 감사했다”고 말했다.

김진우는 훈훈했던 촬영장 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유오성 선배님 뵙기 전에는 많이 걱정을 했었는데 실제로 보니까 너무 자상하시다. 스태프들을 하나하나 챙겨주시고, 저희들이 돋보이게 해주셔서 감사했다. 전현무 선배님은 성격이 워낙에 좋으셔서 처음 연기를 맞춰보는데도 오래 만난 기분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지훈은 전현무와의 인연에 대해 “과거 예능 프로그램에 같이 출연해서 친분을 쌓았다. 전현무 형님이 외롭다고 할 때 집으로 달려가기도 했다. 그래서 이번에 제가 현장에서 ‘외롭다’라고 연락했더니 바로 와주셨다. 형님이 현장에 와서 재밌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KBS 1TV 드라마스 페셜 ‘전설의 셔틀’은 오는 10월 2일 밤 11시40분에 방송된다.

[뉴스핌 Newspim] 박지원 기자 (pjw@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여론조사] 尹 지지율 3%p 하락한 32.2%…"채상병 특검법 재공방 등 영향"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지난 조사 대비 소폭 하락하며 30%대 초반을 기록한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의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4~25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잘하는 편+매우 잘함)는 지난 조사(35.2%) 대비 3%포인트(p) 하락한 32.2%로 집계됐다. 부정평가(잘못하는 편+매우 못함)는 62.2%→65.3%로 3.1%p 상승하며, 긍·부정 격차는 지난 조사 대비 27.0%p→33.1%p로 격차가 벌어졌다. 성별로 남성은 긍정 29.2%, 부정 69.2%, 여성은 긍정 35.3%, 부정 61.4%다. 연령별로 만18~29세는 긍정 25.2%, 부정 72.3%다. 30대는 긍정 26.8%, 부정 72.2%, 40대는 긍정 18.0%, 부정 80.4%로 가장 낮은 지지율 나타냈다. 50대는 긍정 29.1%, 부정 69.5%, 60대는 긍정 43.5%, 부정 54.3%, 70대 이상은 긍정 54.2%, 부정 39.2%다. 지역별로 서울은 긍정 29.5%, 부정 67.6%, 경기·인천은 긍정 29.5%, 부정 68.7%다. 대전·충청·세종은 긍정 32.8%, 부정 67.2%, 강원·제주는 긍정 36.8%, 부정 60.7%다. 부산·울산·경남은 긍정 35.8%, 부정 63.6%, 대구·경북은 긍정 46.6%, 부정 47.6%다. 광주·전남·전북은 긍정 24.3%, 부정 69.7%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종부세 폐지·상속세율 인하 예고 이후 국정 지지세가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청년층과 40대의 취업률 저하 등 체감 민생경제가 악화됐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어 "의정 갈등에 따른 의료 공백 장기화,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의 제3자 추천 채상병 특검법 발의 발언으로 인한 공방, 소련 해체 후인 1996년에 폐기됐던 자동군사개입 조항이 사실상 부활한 러시아-북한 간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 체결로 안보 불안 등이 지지율을 하락하게 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2.9%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kimsh@newspim.com 2024-06-27 06:00
사진
친족간 재산범죄 처벌 가능해진다...‘친족 상도례’ 헌법 불합치 결정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8촌 내 혈족이나 4촌 내 인척·배우자 간 발생한 절도·사기죄 등 재산범죄에 대한 형을 면제하는 '친족상도례' 조항은 헌법에 위배된다는 헌법재판소 판단이 나왔다. 헌재는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재 대심판정에서 형법 제328조 제1항에 대한 위헌확인 소송 4건을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이종석 헌법재판소장을 비롯한 재판관들이 30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헌정사 최초 '검사 탄핵' 사건인 안동완 부산지검 검사 탄핵사건을 비롯해 종합부동산세, KBS 수신료 분리 징수, 양심적 병역거부자 등에 대한 대체복무역 관련 헌법소원 등의 선고를 앞두고 재판정에 자리해 있다. 2024.05.30 choipix16@newspim.com 형법 제328조 제1항은 '직계혈족, 배우자, 동거 친족, 동거가족 또는 그 배우자 간의 제323조의 죄는 그 형을 면제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지적장애 3급의 장애인인 청구인 김모 씨는 삼촌 등을 준사기, 횡령 혐의로 고소했다. 하지만 검찰은 그에게 청구인의 동거 친족으로서 형면제 사유가 있다는 이유로 공소권 없음 불기소처분을 내렸다. 아울러 횡령 혐의로 계부를 고소한 또 다른 청구인 김모 씨, 파킨슨병을 앓고 있는 부친을 대리해 업무상횡령 혐의로 부친의 자녀들을 고소한 장모 씨, 어머니 명의 예금을 횡령한 혐의로 동생과 그 배우자를 고소한 청구인 최모 씨도 모두 비슷한 이유로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 이에 김씨 등은 헌법소원심판을 청구했다. 친족상도례는 과거 가정 내부의 문제는 국가형벌권이 간섭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정책적 고려와 함께 가정의 평온이 형사처벌로 인해 깨지는 것을 막기 위해 도입됐다. 헌재는 "심판대상조항은 실질적 유대나 동거 여부와 관계없이 적용되고, 또한 8촌 이내의 혈족, 4촌 이내의 인척에 대해 동거를 요건으로 적용된다"며 "이처럼 넓은 범위의 친족간 관계를 일반화하기 어려움에도 일률적으로 형을 면제할 경우, 경우에 따라 형사피해자인 가족 구성원의 권리를 일방적으로 희생시키는 것이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심판대상조항은 강도·손괴죄를 제외한 다른 모든 재산범죄에 준용된다"며 "이러한 재산범죄의 불법성이 일반적으로 경미해 피해자가 수인 가능한 범주에 속한다거나 피해의 회복 및 친족간 관계의 복원이 용이하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피해자가 독립해 자유로운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사무 처리능력이 결여된 경우 심판대상조항을 적용 내지 준용하는 것은 가족과 친족 사회 내에서 취약한 지위에 있는 구성원에 대한 경제적 착취를 용인하는 결과를 초래할 염려가 있다는 것이다. 헌재는 "그런데 심판대상조항은 이같은 사정들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법관으로 하여금 형면제 판결을 선고하도록 획일적으로 규정해, 대부분의 사안에서는 기소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이에 형사피해자는 재판절차에 참여할 기회를 상실하고, 기소가 되더라도 '형의 면제'라는 결론이 정해져 있어 형사피해자의 적절한 형벌권 행사 요구는 실질적 의미를 갖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끝으로 헌재는 "심판대상조항의 위헌성은 일정한 친족 사이의 재산범죄와 관련해 형사처벌의 특례를 인정하는 데 있지 않고, '일률적으로 형면제'를 함에 따라 구체적 사안에서 형사피해자의 재판절차진술권을 형해화할 수 있다는 데 있다"고 판시했다. 헌재는 심판대상조항에 대해 단순 위헌결정을 하는 대신 헌법불합치결정을 선고하면서 그 적용을 중지해 내년 12월 31일까지 개선입법 기한을 뒀다. 개선입법이 이뤄지지 않으면 해당 조항은 2026년 1월 1일부터 효력을 상실한다. 한편 이날 헌재는 형법 제328조 제2항은 헌법에 위배되지 않는다는 판단도 내렸다. 형법 제328조 제2항은 '제1항 이외의 친족간에 제323조의 죄를 범한 때에는 고소가 있어야 공소를 제기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헌재는 "심판대상조항은 피해자의 고소를 제한하는 규정이 아니고, 피해자의 의사와 관계없이 일률적으로 수사나 기소가 제한되는 것이 아니다"라며 "피해자가 사건 재판절차에 증인으로 출석해 의견을 진술하는 등 법관에게 적절한 형벌권을 행사해 줄 것을 청구하는 절차적 권리가 제약된다고 볼 수 없다"고 판시했다. 그러면서 "심판대상조항은 가족의 가치를 중시하는 우리나라의 역사적·문화적 특징 등을 고려해 일정한 친족 사이에서 발생한 재산범죄의 경우 피해자의 고소를 소추조건으로 정해 피해자의 의사에 따라 국가형벌권 행사가 가능하도록 한 것으로 합리적 이유가 있다"고 부연했다. hyun9@newspim.com 2024-06-27 15:4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