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저효과 영향…1~8월로는 8.4% 증가
[뉴스핌= 이홍규 기자] 중국의 8월 대형 공업기업 이익이 3년 만에 최대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매출 증가, 가격 상승, 비용 감소 등에 힘입은 결과다.
중국 공업이익 추이 <자료=국가통계국> |
27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중국의 8월 공업 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5% 증가한 5348억위안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 같은 증가폭은 2013년 8월 이후 최대 수준이다.
1~8월 누적 기준으로는 일년 전보다 8.4% 증가한 4조583억6000만위안을 기록했다. 앞서 지난 달 발표된 1~7월의 6.9% 증가보다 가속화된 결과다.
국가통계국의 허핑 국장은 성명에서 "8월의 공업이익은 긍정적인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며 "정부 정책은 계속해서 효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3년 만에 최대폭으로 증가한 결과에 대해선 "기저 효과(a low base of comparison)도 있었다"고 진단하며 "전통 산업은 계속 고전하고 있고, 특히 일부 업종에서 공급 과잉 문제를 겪고 있다"고 논평했다.
1~8월 제조업체의 이익은 일년 전보다 14.1% 증가한 데 반해 광산 업계 이익은 70.9% 감소했다.
8월 말 중국 기업들의 부채는 57.1조위안으로 지난해보다 4.6%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