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성웅 기자] 현대·기아자동차가 중국 시장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8개 차종이 차급별 종합 만족도 평가 및 서비스 부문 평가에서 역대 최고 성적을 거뒀다.
현대·기아차는 중국질량협회가 발표한 ‘2016 고객만족도 조사(CACSI)’에서 베이징현대의 5개 차종과 둥펑위에다기아의 3개 차종 등 총 8개 차종이 차급별 종합 만족도 및 올해의 신차 부문 1위에 올랐다고 27일 밝혔다.
‘중국 고객만족도 조사’는 중국 정부 산하기관인 중국질량협회의 고객업무부 주관으로, 매년 농업, 공업 분야의 강철, 기계, 자동차 등 다양한 업종에 걸쳐 고객 방문 면담 방식으로 진행되는 중국 최고 권위의 소비자 만족도 조사다.
먼저 올해의 신차 부문에서 베이징현대의 신형 아반떼(현지명 링동)와 둥펑위에다기아의 신형 스포티지(현지명 KX5)가 ‘2016년 올해의 신차’ 중형 승용차와 중형 스포츠유틸리티(SUV)부문에서 각각 1위에 올랐다.
올해 3월 출시된 링동은 판매 첫 달부터 곧바로 1만대를 돌파하는 등 8월까지 총 7만1168대가 판매됐다. 특히 현대·기아차는 2014년 베이징현대의 밍투를 시작으로 지난해 베이징현대의 ix35와 둥펑위에다기아의 KX3 동시 선정에 이어 올해도 두 차종이 동시에 1위에 올랐다.
승용 부문에서는 베이징현대의 ▲베르나(국내명 엑센트) ▲밍투, 둥펑위에다기아의 ▲K3 ▲K5(구형) 등 4개 차종이 차급별 종합 만족도 1위에 선정됐다.
SUV 부문에서는 베이징현대의 신형 투싼, ix35(구형 투싼ix)가 ‘15만~20만 위안 중형 SUV’ 부문에서 80점으로 공동 1위에 올라 우수한 경쟁력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특히 투싼ix는 2014년과 2015년에 이어 3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최근 서비스 영향력이 증대함에 따라 차급별 평가와 별도로 발표되는 업체별 정비 서비스 만족도 부문에서도 베이징현대가 정비 서비스 부문에서 3년 연속 1위에 올랐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이번 평가 결과는 중국 자동차 시장의 성장세 둔화와 저가 경쟁력을 앞세운 로컬 업체의 공세 속에서도 역대 최고 성적을 달성한 것으로 그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현대·기아차는 최고 수준의 상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중국 내에서 위상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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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링동(국내명 아반떼) <사진=현대자동차> |
[뉴스핌 Newspim] 이성웅 기자 (lee.seongwo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