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KDI "고용장려금, 일자리 유지·개선보다 '창출' 지원 늘려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고용증대' 목적 외 사업 정리 필요…취약계층 선별 지원도

[세종=뉴스핌 정경환 기자] 고용장려금 지원 체계에 대한 대대적인 개편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꼭 필요한 경우에 제한적으로 사용하는 것을 바탕으로 일자리 창출에 초점을 맞춰야 하며, 취약계층에 대한 선별적 지원도 강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박윤수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은 26일 발표한 '고용장려금 제도의 문제점과 개선 방향' 보고서에서 "우리나라 고용장려금 제도는 일자리 창출보다는 유지 위주로 운영되고 있다"며 "새로운 일자리에 대한 지원을 늘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대부분이 주로 신규 채용을 보조하는 방식으로 고용장려금을 운영하고 있는 데 비해 우리나라는 그와 달리 일자리 유지 또는 개선 사업에 더 많은 돈을 사용하고 있다.

2013년 기준 OECD 회원국들은 평균적으로 GDP의 0.11% 정도를 고용장려금 사업에 투입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0.04% 정도로 OECD 평균치보다는 낮은 수준이지만, 미국(0.01%), 영국(0.01%), 독일(0.02%), 프랑스(0.03%)와 같은 서구 선진국에 비해서는 높은 수준이다.

특히, OECD 회원국들은 평균적으로 고용장려금 예산 중 81.8% 가량을 채용장려형 보조금에 할당하고 있고, 채용장려형 보조금만으로 고용장려금을 운영하는 국가들도 상당수 존재한다.

박윤수 연구위원은 "이러한 경향은 경제위기 등의 특수한 상황을 제외하고는 신규 채용을 지원하는 것이 고용증대에 기여할 가능성이 가장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OECD 회원국들의 고용장려금(2013년, %). <자료=한국개발연구원>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전체 고용장려금 예산 중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는 사업의 비중은 9.6%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기존의 일자리를 유지하는 형식으로 지출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기존 일자리에 대한 지원 비중이 높은 이유는, 사업 성격상 고용장려금으로 분류하기 어려운 사업들이 고용장려금으로 상당수 분류돼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2016년 현재 우리나라에서 실시 중인 고용장려금 20개 사업 중 예산규모 2, 3위에 해당하는 사회보험사각지대해소(5202억원)와 신성장기반자금융자(2800억원)의 경우 각각 사회보험 가입률 확대 및 중소기업 지원을 주된 목표로 하는 사업이다. 이 밖에 생활안정자금대부(1000억원), 기술혁신형중소기업연구인력지원(302억원), 중소기업수출역량강화(250억원) 등도 고용장려금과는 거리가 먼 사업들이다.

다만, 고용장려금과 거리가 먼 사업들을 제외하더라도 우리나라의 고용장려금은 여전히 이미 존재하는 일자리를 지원하는 비중이 높다.

일시적인 경영 악화로 인한 실업을 예방하는 고용유지지원금(314억원)을 필두로, 유자녀 근로자의 양육활동을 지원하는 모성보호 육아지원(9296억원), 직장어린이집지원(1059억원), 출산육아기 고용안정지원금(623억원), 장년기 근로자의 고용안정을 지원하는 장년고용안정지원금(826억원), 그리고 표면적으로는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사실상 임금체계 개편 및 근로문화 개선에 초점을 맞춘 세대간상생고용지원금(515억원) 및 고용창출지원금(708억원) 등 다수의 사업들이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보다는 이미 존재하는 일자리를 유지하거나 개선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에 고용장려금을 통해 추구하고자 하는 최종 목표는 고용증대라는 점을 명확히 하고, 이러한 목적에 부합되지 않는 사업들은 정리하거나 다른 사업군으로 재분류하는 절차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윤수 연구위원은 "사업별로 추구하는 목표가 서로 다르면, 각 사업의 성과를 비교하기도 어렵고, 성과에 기반한 체계적인 예산배분도 불가능하다"며 "고용장려금 사업군이 추구하는 목표는 고용증대라는 점을 명확히 하고, 이러한 공통의 성과지표를 토대로 개별 사업들을 평가해 그 결과에 따라 예산을 확대·축소하는 체계적인 사업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취약층에 대한 선별적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 고용장려금은 정부의 도움 없이는 자력으로 취업이 곤란한 취약층을 고용하는 대가로 정부가 기업에게 보조금을 지급하는 정책인데, 만약 기업이 자발적으로 채용했을 만한 구직자를 대상으로 보조금이 지급된다면, 실질적인 고용증대효과는 없이 단순 인건비 보조 사업으로 전락하게 된다는 설명이다.

취약층에 대한 선별적 지원 강화를 위해 박윤수 연구위원은 고용장려금을 고용서비스나 직업훈련 등의 다른 노동시장정책들과 연계해 보조적으로 운영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정부 보조금이 불필요한 곳에 낭비되지 않도록 지원대상 선정절차를 강화하기 위함이다.

그는 "고용서비스나 직업훈련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일정 기간 활발히 구직활동을 시도했음에도 불구하고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에만 보조금으로 추가 지원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현재 분절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노동시장정책들이 통합관리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이 선행돼야 한다"고 언급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로저스 쿠팡 대표 61억 주식 보상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한국 임시대표가 대규모 주식을 보상받았다. 약 66억 원 규모의 성과조건부 주식보상(PSU)을 받은 지 두 달 만이다. 쿠팡의 모회사인 쿠팡Inc는 3일(현지 시간) 한국 법인 임시대표를 맡고 있는 로저스 최고관리책임자(CAO)겸 법무총괄에게 클래스A 보통주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 21만3884주를 부여했다고 공시했다. 쿠팡의 전날 정규장 종가(18.95달러)로 계산하면 405만3012달러, 한화 61억원 상당에 달하는 주식이다. 이 주식은 오는 7월 1일부터 분기별로 4회에 걸쳐 분할 수령할 수 있으며, 주식을 받으려면 해당일까지 근속해야 하는 조건이다.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대표. [사진=뉴스핌DB] 이 주식을 모두 수령하면 로저스 임시대표가 보유하게 되는 쿠팡 주식은 총 93만3041주로 늘어나게 된다. 그는 지난 2월에도 26만9588주의 주식을 받았다. 한편 쿠팡은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터진 직후인 지난해 12월, 쿠팡Inc 최고관리책임자(CAO) 겸 법무총괄인 해롤드 로저스를 한국법인 임시대표로 임명했다. 로저스 임시대표는 지난해 12월 30일 국회에서 열린 '쿠팡 사태 연석 청문회'에서 허위 증언을 한 혐의로 고발당한 상태다.   y2kid@newspim.com 2026-04-04 11:49
사진
이란, 미군 F-15·A-10 잇따라 격추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이란전쟁에 투입된 미군 F-15 전투기와 A-10 공격기가 3일(현지시간) 이란군의 공격으로 각각 격추됐다고 CBS 뉴스 등 복수의 미국 매체가 미 정부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CBS 및 워싱턴포스트 등 미국 언론들은 3일 미군 전투기 F-15에 이어 A-10 공격기가 이란 남서부에서 이란의 공격을 받아 추락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이 지난 2월28일 이란전쟁을 시작한 이후 미군 군용기가 이란군 공격으로 격추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추락된 전투기의 조종사 3명 중 2명은 구조됐고, 1명은 실종 상태다. 미군은 이란 남서부 후제스탄 주 일대에 수색·구조용 헬기 HH-60G와 연료 공급을 위한 C-130 급유기를 투입해 1명을 구조했다. 이 과정에서 헬기 2대도 이란군의 공격을 받아 일부 탑승자가 부상했지만 기지로 복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란은 이날 F-15 전투기에 이어 미군의 A-10 선더볼트Ⅱ 워트호그 공격기도 호르무즈 해협 인근 게슘 섬 남단에서 격추해, 기체는 바다로 떨어졌다. 단독 탑승한 조종사 1명은 구조된 것으로 전해졌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NBC와 전화 인터뷰에서 미 군용기 격추가 이란과의 협상에 영향을 끼치느냐는 질문에 "전혀 아니다"라며 "이건 전쟁이고 우리는 전쟁 중"이라고 말했다. 격추된 군용기 2대의 임무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격추 장소로 미뤄볼 때 각각 이란 내 인프라와 호르무즈 해협 주변을 타격하는 작전을 수행하고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현지시간 2026년 2월28일 이란 공습작전 (작전명 에픽 퓨리)에 투입된 미군 전투기 [사진=미 중부사령부]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 대국민 연설에서 앞으로 2~3주 동안 이란을 강하게 타격해 '석기시대'로 되돌리겠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국민 연설 이후 미군은 이란 수도 테헤란 인근 대형 교량을 공습으로 파괴한 데 이어 이란이 미국의 요구조건에 맞춰 전쟁 종식에 합의하지 않을 경우 이란 내 발전소도 타격하겠다고 예고했다. 이란 관영 파르스 통신은 미국이 지난 1일 우방국 중 한 곳을 통해 48시간 동안의 휴전을 제안했지만, 이란은 이를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가 유예했던 이란 내 발전소 등 에너지 인프라 공격 기간이 오는 6일 종료된다. 이번 사태는 전쟁의 중대 고비가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한편 중부사령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미군 사망자는 13명, 부상자는 300명 이상으로 집계된다. 로이터·입소스 등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 국민의 27%만 이란 전쟁을 지지하고, 60%가 조속한 개입 종료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y2kid@newspim.com 2026-04-04 11:1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