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지방소멸’ 일자리 찾아 서울로 짐싸는 여성 청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여성인구 이탈→20~39세 여성 감소→고령화 진전→활력 저하→지방소멸?

[세종=뉴스핌 조동석 기자] 남녀 가릴 것 없이 청년들의 탈(脫)지방 현상은 심각하다. 지방이 사라질지 모른다는 우려섞인 분석도 나오고 있다.

과거에는 지방거점 국립대가 젊은이들의 이탈을 그나마 막았다. 지방 곳곳에 만들어진 수출단지도 젊은이들의 상경을 붙잡았다.

그러나 우리나라 제조업이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고용흡수력이 현저하게 떨어졌다. 서비스업의 고용창출력에 기댈 뿐이다. 서비스업종이 저임금이더라도 취업을 위해선 서비스업이 발달한 수도권을 찾을 수밖에 없다.

청년층 인구의 유출은 지역 인구의 감소를 초래하는 데 이어 지역의 인구고령화를 가속화시키고 결국 지역의 존속을 위협하고 있다.

1995년 16개 각 광역시도에서 거주하던 1986~1990년생(당시 5~9세) 인구를 100으로 놓고, 5년마다 이 인구가 어떻게 증감했는지 한국고용정보원이 5일 살펴봤다.

20년 후인 2015년, 25~29세 인구가 순유입된 지역은 서울, 경기, 대전, 충남이다.

경기도가 119.7로 가장 높고 서울이 114.5로 뒤를 이었다. 서울의 경우 2005~2015년 총인구는 1017만명에서 1002만 명으로 감소했는데도 청년층 인구는 순유입됐다.

비수도권에서 청년들이 첫 번째 떠나는 시기는 대학진학 연령인 20~24세다. 서울과 경기, 인천을 빼고 전 지역에서 15~19세 대비 인구규모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

지방 청년인구의 순유출이 가장 큰 규모로 발생하는 연령은 병역의무를 마친 남자와 대학 졸업자의 다수가 첫 취업을 하는 25~29세다. 지역에서 대졸자의 충분한 일자리를 제공하지 못해 수도권으로 이동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수도권 유입 규모는 여성이 남성보다 크다.

서울의 5~9세 인구 대비 15~19세 인구비율은 여자가 97.7, 남자가 96.5다. 25~29세 인구 비율은 여자가 122.3으로 남자(107.6)에 비해 14.7%포인트가 높다. 청년층 여성의 취업선호도가 높은 서비스업 일자리가 서울에 집중돼 있는 현실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젊은 여성의 지방 이탈은 지역의 존속을 위협하는 결과를 낳고 있다. 여성 청년인구의 이탈 → 20~39세 여성인구 비중 감소 → 인구고령화 진전 → 인구 감소 → 지역 활력 저하 → 여성 청년인구의 이탈 가속화 → 지방소멸이라는 악순환의 고리에서 헤어나지 못한다는 얘기다.

 

[뉴스핌 Newspim] 조동석 기자 (dscho@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