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협상 대상자 코람코 "일방적 통보" 주장
[뉴스핌=조인영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서울 다동 본사 사옥을 캡스톤자산운용에 팔기로 했다. 기존 배타적 협상 대상자인 코람코자산신탁은 "일방적 통보"라며 법적대응을 검토하고 있다.
대우조선 다동 사옥 <사진=대우조선> |
26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은 이번주 내로 캡스톤자산운용과 서울 다동 사옥 매각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매각대금은 1700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대우조선은 5월 23일 코람코를 최종 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8월 말까지 매각을 마무리할 예정이었으나 투자자가 모집되지 않으면서 매각 작업에 차질을 빚었다. 독점적 협상기한은 8월 23일까지였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코람코로부터 매각 대금 인하, 이행보증금 연장, MOU 기간 두 달 연장 요청을 받았으나 내부적으로 검토한 뒤 받아들이지 않기로 지난 21일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대우조선은 빠른 자금 마련을 위해 다음달 안으로 본사 매각을 완료할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조인영 기자 (ciy8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