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이번 달 미국의 제조업 경기 확장 속도가 예상보다 더 느렸던 것으로 조사됐다.
시장조사기관 마킷(Markit)은 23일(현지시각) 미국의 9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가 51.4로 8월 최종치(52.0)보다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미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추이<그래프=마킷(Markit)> |
앞서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이 수치를 51.9로 예상했다. PMI는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을, 50 미만이면 경기 위축을 나타낸다.
세부 항목별로 보면 산출지수는 52.3으로 8월 최종치 53.8보다 하락했고 신규 수주지수도 52.7에서 올해 들어 최저치인 51.0으로 떨어졌다.
마킷은 특히 신규 수주가 부진한 것을 볼 때 아직 경기 상승 모멘텀이 부족하다고 진단했다.
팀 무어 HIS 마킷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9월 설문조사 결과는 성장세가 전체적으로 가라앉아 있고 겨우 올해 상반기보다 소폭 빠른 것에 불과하지만, 제조업 생산이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줬다"며 "제조업자들은 한 달 전보다 고용을 늘리고 있고 투입요소 가격이 상승했다고 보고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