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인영 기자] 롤스로이스는 현대중공업과 뉴질랜드 해군의 해양전투지속 능력(MSC) 프로젝트를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뉴질랜드 해군 군수지원함 <사진=롤스로이스> |
이번 계약으로 롤스로이스는 30년된 HMNZS 인데버(Endeavour)함을 대체하는 2만3000톤급 폴라클래스(Polar-class)인 군수지원함(LSV)에 자사의 친환경선박 ‘Leadge-Bow’ 기반의 컨셉 디자인을 제공한다.
현대중공업은 롤스로이스의 친환경 컨셉 디자인을 활용해 선박의 구체적인 디자인을 구현하고 건조에 착수할 예정이다.
샘 카메론(Sam Cameron) 롤스로이스 해군 영업 및 사업 개발부 수석부사장은 "이번 계약은 롤스-로이스가 최초로 군함 디자인을 제공하게 됐다는 점에서 상당히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며 "이번 프로젝트는 처음으로 하는 컨셉 디자인에 대한 협력인 만큼 뉴질랜드 해군에 군수지원함(MSC Support Ship)을 인도하고 함정이 수명을 다하는 날까지 지원할 수 있도록 현대중공업과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함정엔 뉴질랜드 해군 측의 요청으로 극한 환경인 남극 지역에서도 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내빙 및 방한장치 보강으로 무장한 친환경선박 선형 디자인이 적용될 예정이다.
맞춤형 친환경선박 컨셉 디자인 외에도, 트윈 베르겐(twin Bergen) 메인 엔진에 기반을 둔 CODLAD 추진 설비를 포함한 다양한 장비를 공급한다.
CODLAD 추진설비는 각각 감속 기어를 통해 가변 피치 프로펠러(pitch propeller)를 구동시킨다. 또한 롤스로이스는 프로펠러 샤프트(propeller shafts)도 함께 공급할 예정이다.
롤스로이스는 내년 장비를 현대중공업에 공급할 계획이며, 함정은 2020년에 인도된다.
[뉴스핌 Newspim] 조인영 기자 (ciy8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