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근(사진)의 0.1% 야구 없었다’ 한화 이글스 ‘멀어지는 가을 잔치’... LG 트윈스는 5연승. <사진= 뉴시스> |
‘김성근의 0.1% 야구 없었다’ 한화 이글스 ‘멀어지는 가을 잔치’... LG 트윈스는 5연승
[뉴스핌=김용석 기자] LG 트윈스가 5연승을 질주했다.
LG 트윈스는 2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진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11-3으로 승리, 5연승을 질주해 본격적인 4위 굳히기에 나섰다.
한화는 시즌 60승째에서 4연패를 당해 ‘가을 야구’의 가능성이 더 옅어졌다. 10경기가 남아있는 한화는 1위 두산과 3경기, 2위 NC와 2경기, 4위 LG와 1경기, 5위 KIA 및 6위 SK와 각각 1경기씩을 남겨 놓고 있다. 여기에 3위 넥센, kt와 경기를 치른다.
김성근 한화 이글스 감독은 경기전 “실력 차는 크지 않다. 다만 0.1%가 세상을 움직일 수 있다”며 세밀한 플레이를 논했지만 이날 한화는 김태균와 로사리오의 홈런 2방에서만 점수를 냈다. 한화의 교체 투수들은 연이어 실점을 했고 대타 카드도 먹히지 않았다.
한화 이글스는 주장 정근우가 시즌 17호 솔로 홈런으로 초반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정근우는 3회말 헨리 소사를 상대로 비거리 115m 좌월 솔로 홈런을 작성했다. 시즌 17호 홈런이자 개인 통산 2103루타.
그러나 1-1 상황에서 4회 LG는 이병규의 적시타로 경기를 뒤집은 데 이어 유강남과 김용의의 안타로 3점을 추가하며 한화를 따돌리기 시작했다.
4회초 LG는 오지환의 2루타후 이병규가 송은범의 3구를 그대로 받아쳐 우중간 2루타로 연결, 주자를 불러 들였다. 이후 LG는 양석환의 뜬공으로 주자를 1사 3루로 진루시킨 후 유강남의 적시타로 점수를 추가했다. 3-1. 이어진 2사 1루서 LG는 손주인의 1루타로 2사 1,3루 상황을 만든 후 김용의의 안타로 추가점을 냈다. 4-1. 이때 한화 선발 투수 송은범은 날아오는 타구에 발등 부분을 맞아 고통을 호소하기도 했다.
4회말 한화는 선두타자 김태균이 좌전 1루타를 쳐냈지만 손주인의 호수비로 로사리오가 병살타를 당한 뒤 이성열은 땅볼로 물러 났다.
6회 한화는 다시 로사리오의 투런 홈런으로 추격을 시작했다. 로사리오는 6회말 2사 1루에서 소사의 8구째를 통타해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10m 투런홈런을 쏘아 올렸다. 18일만에 나온 로사리오의 시즌 32호 홈런. 4-3.
하지만 LG는 7회 들어 오지환의 3점홈런 포함, 타자일순하며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하며 대거 7점을 내 승기를 굳혔다.
LG는 심수창 대신 세번째 투수로 나선 카스티요를 상대로 이천웅와 박용택의 적시타로 6-3을 만든 후 히메네스의 안타로 선발 전원 안타를 완성했다. 이 상황에서 김성근 감독은 카스티요 대신 윤규진을 투입했다. 타석에 들어선 오지환은 6-3으로 앞선 1사 1,2루서 윤규진의 4구째 114km 커브를 받아쳐 비거리 125m 스리런 홈런을 터트렸다. 9-3.
올라오자마자 홈런에 흔들린 윤규진은 5구만에 이병규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후 LG는 유강남의 안타로 1사 1,2루 상황을 엮자 한화는 18년차 베테랑 송신영을 투입했다.
그러나 LG는 이번에도 마운드에 올라온 송신영을 상대로 유강남의 좌중간 2루타로 주자를 모두 불러 들였다. 11-3.
김성근 감독은 8회 들어 1번 정근우 대신 3일 경찰청에서 전역한 박준혁을 타석에 세웠다. 하지만 올해 퓨처스리그에서 타율 0.343 3홈런 44타점을 작성한 박준혁은 임찬규를 상대로 8구만에 뜬공으로 물러 났다. 이후 한화는 양성우의 안타후 3번 송광민 대신 대타 김회성을 내세웠지만 삼진으로 물러났고 김태균도 뜬공에 그쳤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