加 터미널 운영사, 미수금 이유로 '한진 스칼렛호' 가압류 신청
[뉴스핌 = 전민준 기자] 캐나다항만에 정박 중인 한진해운 선박 1척이 추가로 가압류됐다.
가압류로 미국 롱비치항만에서 억류돼 있던 한진해운 컨테이너선<사진=해양수산부> |
20일 한진해운 등에 따르면 캐나다 서부의 프린스루퍼트항 인근에서 정박하고 있던 '한진스칼렛호'가 가압류되면서, 가압류 된 한진해운 소속 선박이 총 4척으로 늘어났다. 지난 8월30일 싱가포르항만에서 가압류된 '한진로마호' 외에 지난 5일 상해와 심천에서 선박 2척이 가압류돼 선박 총 3척의 발이 묶여 있었다.
캐나다 현지 터미널 운영사는 미수금 등을 이유로 '한진 스칼렛호'에 대해 법원에 가압류 신청을 했고, 법원에서 이를 들어줬다. 한진해운은 아직 캐나다에 스테이오더 신청을 하지 않은 터라 가압류가 가능한 상황이었다.
가압류된 선박은 채무자와 협상을 해 비용을 지불하거나 법원에 공탁금을 내는 방식 등으로 풀려날 수밖에 없다. 하지만 현재 한진가(家)가 사재출연 한 500억 원 외에는 물류대란을 풀 수 있는 자금이 충분치 않아 해결이 늦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이날 해양수산부(이하 해수부)에 따르면 입출항이 어렵거나 공해상에서 대기하고 있는 선박을 포함하면 한진해운 컨테이너 선박 97척 가운데 56척이 비정상 운항 상태인 것으로 집계됐다.
해수부는 비정상 운항 56척 가운데 29척은 해외 항만에서 하역을 해야 하는 선박이며, 나머지 27척은 국내 항만으로 복귀해 하역을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전민준 기자(minjun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