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골프전문기자]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투어 7승의 박성현(23·넵스)이 내년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 투어 진출을 고민 중이다.
박성현은 19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CC(파71·6470야드)에서 끝난 LPGA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에비앙챔피언십(총상금 325만 달러)에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박성현 <사진=LPGA> |
박성현은 이번 준우승으로 26만1500달러의 상금을 받았다. 지난 5차례 대회에서 쌓은 39만3793달러를 합치면 65만5293달러로 현재 상금랭킹 17위에 해당한다. 올 시즌 박성현은 6차례 LPGA 투어 대회에 참가, 네 차례 6위 이내에 들었다.
따라서 박성현은 시즌 상금랭킹 40위 이내에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LPGA투어는 비회원에게 상금랭킹 40위 이내면 다음해 투어 멤버 자격을 주고 있다.
박성현은 퀄리파잉스쿨을 거치지 않고 바로 내년 시즌에 LPGA투어에 진출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하지만 박성현은 내년 LPGA투어 진출을 고민 중이다. 언어, 음식 등 미국적응 문제로 결단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박성현은 경기력에서는 자신감을 갖고 있다. 당장 미국 투어에 진출해도 통한다는 것을 지난 6개 대회에서 보여줬다. 장타에 세기까지 갖췄다.
박성현은 “기술적인 면이서는 미국 투어에서 뛰는 선수들과 비슷하다. 다만 아직 경험이 부족해 상황 대처능력은 떨어진다”고 스스로를 진단했다.
박성현은 귀국 후 국내 투어에 전념할 생각이다. 미국 진출 여부는 국내 투어를 마친 뒤 결정할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골프전문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