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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자회사 디섹, 美조선소와 1300억원 규모 계약

기사입력 : 2016년09월19일 10:54

최종수정 : 2016년09월19일 10:54

본사 보증 없이 자체 신용과 기술력으로 승부

[뉴스핌=조인영 기자] 대우조선해양 설계 자회사인 디섹(DSEC)이 1300억원 규모의 계약을 따냈다.

지난 16일(현지시간) 샌디에고에서 열린 계약식에서 디섹 김만수 대표 (왼쪽 5번째)와 나스코조선소 케빈 그레이니 소장 (왼쪽 6번째) 등 양사 관계자들이 계약 서명을 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우조선>

디섹은 미국 나스코(NASSCO)조선소로부터 컨테이너와 자동차를 동시에 운반할 수 있는 컨로(Container/Ro-Ro)선 2척에 대한 설계 및 자재 패키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총 규모는 1억2000만달러(약 1300억원)다.

이번에 계약한 컨로선은 길이 265m, 폭35m 규모로, 자동차 525대와 컨테이너 3250개를 동시에 운반할 수 있다. 이 선박은 미국선급협회(ABS)의 안전 및 품질 기준에 따라 디섹이 설계하고 나스코조선소에서 건조해 2019년 4분기와 2020년 2분기에 각각 인도된다. 인도 이후엔 미국 LA 롱비치에서 하와이 구간을 운항할 예정이다.

추석 연휴 기간인 지난 16일 나스코조선소가 있는 미국 샌디에고 현지에서 체결된 계약식엔 디섹 김만수 대표와 나스코조선소 케빈 그레이니(Kevin Graney) 소장이 참석했다.

김만수 대표는 "이번 계약으로 지난 2006년부터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최고의 파트너십을 이어가게 됐다"며 "이번 수주는 대우조선 보증 없이 디섹 자체 신용과 기술력만으로 수주했다는데 그 의미가 크며, 회사 매각 추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디섹은 이 선박에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신개념 설계를 적용할 계획이다. 연료 소모량과 배기가스를 세계 최저로 낮춘 최적 선형을 적용하고, 인도 후라도 유가 및 규제 등의 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 추진 연료를 LNG로 변경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나스코조선소 케빈 무니(Kevin Mooney) 부사장은 "디섹은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우리가 요구한 사양을 100% 만족시키는 최적화된 기본설계를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제시했다"고 말했다.

디섹은 조선소에 설계 및 자재 패키지 등을 공급하는 조선 엔지니어링 전문기업이다. 특히 2008년과 2016년 디섹이 설계, 자재 패키지를 공급한 선박이 나스코조선소에서 건조돼 ‘미국 올해의 선박’으로 선정(2008년 MR 탱커, 2016년 세계 최초 LNG추진 컨테이너선)되는 등 그 기술력을 미국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다.

지난해엔 미국 시장을 넘어 스페인 국영조선소와 설계 및 자재 패키지 공급 계약을 체결해 유럽으로 시장을 확대했고, 일본 IHI조선소, SANOYAS조선소와 해양플랜트 및 선박 부분에서 최신 선형을 공동 개발하는 등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조인영 기자 (ciy81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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