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서양덕 기자] 올해 중추절 기간 위챗의 훙바오(紅包 세뱃돈) 송∙수금 거래건수가 5억건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텐센트재경에 따르면 중국 중추절 연휴(9/15~17) 마지막 날인 17일을 기준으로 훙바오 이용건수가 5억명을 돌파했으며 전체 이용객 가운데 약 40%가 20대인 것으로 조사됐다.
정하오젠(鄭浩劍) 텐센트 QQ지갑(騰訊QQ錢包)사업부 총괄는 “위챗 훙바오 주고받기는 이미 중국 젊은층 생활의 일부분이 됐다”며 “특히 매년 명절 기간 훙바오 기능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가운데 올해 중추절 이용객은 지난해 중추절에 비해 매우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텐센트에 따르면 이번 중추절은 90허우의 훙바오 이용률이 특히 높았다. 전체 훙바오 서비스 이용객의 30%가 90허우였고 이중 18~22세가 가장 많았다.
훙바오 거래건수가 가장 많은 도시로는 충칭(重慶)이 1위에 올랐다. 청두, 선전, 우한, 상하이가 그 뒤를 이었다.
<사진=바이두(百度)> |
한편 훙바오는 중국에서 세뱃돈을 넣는 빨간 봉투를 뜻하는 말이다. 텐센트는 자사 모바일 결제 시스템 강화를 위해 2014년 2월 훙바오 서비스를 출시했다. 개인이 훙바오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자신의 은행 계좌를 위챗지갑과 연결한 후 PC나 모바일로 보낼 대상을 정해 일정 액수를 송금하면 된다. 한번에 보낼 수 있는 금액은 0.01위안~5000위안(84만원)이다.
2014년 위챗 훙바오 서비스는 모습을 드러낸 지 24시간도 안돼 송∙수금 건수가 9500만건을 돌파했다. 이후 매년 서비스 이용객이 폭증하며 중국인들의 온라인 거래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서양덕 기자 (sy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