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시경제금융회의 개최…22일 FOMC 결과 '촉각'
[세종=뉴스핌 정경환 기자] 정부가 추석 연휴 동안 북한 핵실험으로 인한 금융시장 영향은 제한적이었다고 밝혔다.
최상목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18일 서울 은행연합회에서 제46차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주재, "추석 연휴 중 지난 9일 북한 핵실험에 따른 국제금융시장 영향은 비교적 제한적인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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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기획재정부 제1차관이 18일 서울 은행연합회에서 '제46차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
이날 회의에는 최상목 차관을 비롯해 정은보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장병화 한국은행 부총재, 서태종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정규돈 국제금융센터 원장이 참석해 연휴 기간 북한 핵실험 관련 진행상황과 국제금융시장 반응을 점검했다.
최상목 차관은 "미국 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 변화와 지난주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 동결 여파 등으로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지속됐다"며 "한국물 금융자산의 경우 전반적인 국제금융시장 흐름과 크게 괴리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움직이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특히, 달러/원 환율의 경우 전반적인 신흥국 통화 동반 약세의 흐름에 따라 역외시장에서 약세를 나타냈다"고 덧붙였다.
다만, 참석자들은 금번 핵실험 사태가 엄중한 상황임을 감안하여 앞으로도 시장 동향을 꾸준히 모니터링하기로 했다.
최상목 차관은 "'관계기관 합동 점검반'을 중심으로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논의 동향과 시장 반응 등을 지속 점검할 것"이라며 "앞으로의 상황 변화에 대한 만반의 대응태세를 유지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정부는 이번 회의에서 다음 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최상목 차관은 "9월 22일 예정된 미국 FOMC의 통화정책 결정에 따라 국내 금융시장이 양방향으로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면서 "미국을 포함한 주요국의 통화정책 방향에 대해서도 지속 점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