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미국 생활용품 기업 유니레버가 헐리우드 배우 제시카 알바의 어니스트컴퍼니와 인수를 협의 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 1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어니스트컴퍼니의 공동창업자 겸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CCO)인 제시카 알바<사진=블룸버그> |
어니스트는 지난 2011년 알바와 한인 사업가 브라이언 리 씨가 창업한 친환경 유아·가정용품 스타트업이다. 소식통에 따르면 어니스트의 1년 매출액은 3억 달러 규모에 달한다.
이번 인수 논의는 어니스트의 평가가치 17억 달러보다 낮은 10억 달러 수준에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통은 WSJ에 어니스트가 기업공개(IPO)를 할 여지도 남아있다고 전했다.
어니스트는 2011년 창업 이후 투자자들로부터 2억 달러 이상의 자금을 유치했다. 벤처캐피털 기업인 제너럴 카탈리스트 파트너스와 라이트스피드 벤처 파트너스, 피델리티 매니지먼트 앤 리서치, 웰링턴 매니지먼트 등이 어니스트에 투자했다.
WSJ은 어니스트 인수가 유니레버에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친환경 세제와 기저귀 사업에 대한 발판을 마련해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유니레버는 지난 8월 전자상거래 소비재 생산 기업인 달러 셰이브 클럽을 10억 달러에 인수한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