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국민 해외여행객수 17.5% 증가
[뉴스핌=김신정 기자] 우리나라의 관광수지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
15일 한국은행 국제수지 통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7월까지 관광수지는 29억140만 달러(약 3조2000억원) 적자로 집계됐다. 국제수지의 통계에서 일반여행은 유학과 연수를 제외한 해외여행이나 출장을 의미한다.
다만 적자 폭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줄었다. 지난해 33억8370만 달러와 비교해도 14.3%(4억8230만 달러)나 줄었다. 지난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로 급감했던 외국인 입국자 숫자가 다시 늘어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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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와 중국의 최대 명절인 국경절(10월1일~7일) 연휴가 시작된 1일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을 비롯한 고객들이 행사장에서 물건을 고르고 있다.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
관광수지는 월간 기준으로 지난 2014년 11월 2억839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한 뒤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고 20개월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 특히 여름철 국내서 유출된 해외여행객이 많았던 지난 7월 한 달 적자는 9억2190만 달러나 됐다.
이같이 관광수지 적자가 지속되는 것은 우리 국민의 해외 유출 여행객 수가 갈수록 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1∼7월 해외로 출국한 우리 국민은 1271만613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5% 급증했다.
[뉴스핌 Newspim] 김신정 기자 (az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