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사진) 600홈런... “적장 김성근 감독 축하 감사, 남은 야구 인생은 보너스” . <사진= 뉴시스> |
이승엽 600홈런... “적장 김성근 감독 축하 감사, 남은 야구 인생은 보너스”
[뉴스핌=김용석 기자] 한·일 통산 600홈런의 대기록을 달성한 이승엽이 “남은 야구 인생은 보너스”라고 밝혔다.
삼성 라이온즈의 이승엽(40)은 1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서 2회말 우완 이재우의 시속 130㎞ 포크볼을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이로써 이승엽은 1997년 21살에 최연소 홈런왕. 1999년 50홈런 돌파. 2003년 한시즌 최다인 56개의 홈런에 이어 2016년 600홈런이라는 금자탑을 세웠다. 또한 이승엽은 600홈런에 이어 7회 역전 결승타로 팀의 9-6 승리를 이끌었다.
이승엽은 KBO리그에서 441호 홈런, 일본에서 8년 동안 159홈런 등 총 22년간 600홈런의 대기록을 달성했다.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600홈런 이상을 친 타자는 8명, 일본에서는 2명뿐이다.
이승엽은 경기후 인터뷰에서 “제가 할 수 있는 건 다 했다고 생각한다. 600이라는 단어는 꿈에도 상상하지 못할 숫자이기 때문에 지금부터는 정말 보너스라고 생각하고 뛰겠다”라고 소감을 피력했다.
적으로 만난 한화 이글스도 40세 베테랑 이승엽의 대기록에 예우를 취했다. 이승엽 600홈런에 김성근 감독 등 코칭스태프와 선수 전원이 더그아웃 앞에 도열해 이승엽을 향해 박수를 친것이다.
이에 이승엽은 “냉정하게 말하면 내가 적인데도 김성근 감독님과 선수들이 더그아웃 앞으로 나와 도열하고 박수를 쳐주셨다. 정말 감사했다”고 덧붙였다.
이승엽이 한·일 통산 600홈런의 대기록을 달성했다.<사진= 뉴시스> |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