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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브레이너드 “금리인상 신중해야” 주가 UP

기사입력 : 2016년09월13일 03:36

최종수정 : 2016년09월13일 06:41

고용시장 잠재 리스크 및 저조한 인플레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라엘 브레이너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사가 신중한 통화정책 기조를 주문했다.

해외 경제의 하강 리스크가 여전하고, 미국 노동시장 역시 잠재적인 취약점이 내재된 만큼 금리인상을 결정하는 데 신중한 행보를 취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라엘 브레이너드 <출처=블룸버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투표권을 행사하는 그는 12일(현지시각) 시카고에서 가진 연설에서 경기 부양책을 제거하는 데 성급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연설 전 일부 투자자들의 예상과 달리 비둘기파 목소리를 낸 셈이다.

그는 “오늘날의 뉴-노멀 상황은 통화정책 측면의 부양책을 제거하는 데 신중을 요구한다”며 “일부 이코노미스트의 판단과 달리 노동시장이 완전 고용과 거리가 실제로 크게 벌어졌을 여지가 있으며, 이는 조급한 긴축 정책이 적절치 않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이날 브레이너드 이사는 금리인상 적기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으나 지극히 점진적인 정책 변경을 분명하게 지지했다.

이번 발언은 앞서 일부 정책자들의 매파 발언과 대조를 이루는 것이다. 특히 미국 고용에 대한 시각이 근본적으로 엇갈리는 것이어서 시장의 관심을 끌었다.

인플레이션에 대해서도 브레이너드 이사는 온건한 전망을 제시했다. 그는 “고용시장이 추가로 향상되더라도 인플레이션에 가하는 압박은 미미할 것”이라며 “예상 밖의 수요 강화에 대한 물가 반응은 매우 점진적일 것으로 보이며, 이는 온건한 통화정책을 요구하는 측면”이라고 주장했다.

이 밖에 브레이너드 이사는 외부 충격에 따른 금융시장의 잠재 리스크를 정책 변경에 신중을 기해야 하는 근거로 제시했다. 또 수요 증가보다 충격에 대한 통화정책의 대응이 느리다는 점도 이유로 꼽았다.

이날 브레이너드 이사의 발언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된 것은 지난 1년간 그가 강력한 비둘기파 입장을 취했기 때문이다.

초저금리를 지지했던 일부 정책자들이 매파 발언을 내놓으면서 브레이너드 이사의 입장 변화 여부가 투자자들 사이에 관심사였다.

브레이너드 이사의 발언이 전해지면서 뉴욕증시는 상승폭을 확대했다. 다우존스 지수와 S&P500 지수가 장중 각각 1.2%와 1.4% 뛰었고, 나스닥 지수 역시 상승폭을 1.5%로 높였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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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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