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두(사진) 은퇴 10월8일... 김용희 SK 감독 “선수의 헌신과 투혼, 예우하는 전통되길”. <사진= 뉴시스> |
전병두 은퇴 10월8일... 김용희 SK 감독 “선수의 헌신과 투혼, 예우하는 전통되길”
[뉴스핌=김용석 기자] 32세 투수 전병두 은퇴에 대해 김용희 SK 와이번스 감독이 예우하는 전통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SK 와이번스는 “단 한번이라도 1군 마운드에 서고 싶다”라는 전병두의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10월 8일 삼성 라이온즈와 정규시즌 최종전에 선발 투수로 내보낸다고 8일 발표했다.
김용희 SK 감독은 “전병두의 헌신과 투혼은 하나의 모델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전병두만큼 성실하게 재활을 소화한 사람도 보기 힘들다. 이런 선수의 공헌을 인정하는 게 구단의 전통으로 자리해야 한다. 삼성도 전병두 선수를 상대로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 그게 서로에 대한 예의다"고 말했다.
전병두는 부산고를 졸업하고 지난 2003년 두산에 입단한 후 2005년 KIA를 거쳐 2008년부터 SK서 선수로 활동했다. 2010년 SK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일조한 전병두를 멈추게 한 건 마구잡이식 기용이었다. 보직에 상관없이 뛰던 전병두는 2011년 11월 어깨 회전근 재건 수술을 받았고 이후 5년이 넘는 재활 기간을 가졌지만, 다시 1군 마운드에 서지 못했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