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스프레소 머신 호환용으로 선봬…"언제 어디서나 프리미엄 커피를"
[뉴스핌=함지현 기자] 커피전문점 폴 바셋이 캡슐커피를 통해 소비자 확장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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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재원 엠즈씨드 대표이사<사진=매일유업> |
폴 바셋을 대표 브랜드로 하는 엠즈씨드의 석재원 대표이사는 8일 폴 바셋 커리아나호텔점에서 기자단감회를 열고 "제한된 매장, 제한된 공간 속에서 어떻게 하면 많은 사람이 커피를 즐길 수 있을까 고민했다"며 "프리미엄 커피를 좀 더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캡슐커피를 론칭했다"고 밝혔다.
석 대표는 폴 바셋 커피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지만 전국에서 운영 중인 매장이 73개에 불과해 많은 소비자가 접하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좀 더 좋은 품질의 커피를 여러 소비자에게 선보일 수 있을지 고민하다 캡슐커피를 해결책으로 내놨다. 머신을 통하면 커피의 맛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인 중 하나인 바리스타의 추출기술이 일관성을 지닐 수 있는만큼 생두와 로스팅만 신경쓰면 품질 좋은 커피를 많은 고객에게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뿐만 아니라 전 세계 머신 중 70%의 점유율을 가진 네스프레소 머신과 호환되도록 해 커피브랜드에 따라 머신을 바꿔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였다. 머신을 고려하지 않아도 소비자가 원하는 캡슐만 구매하면 얼마든 다양한 커피를 맛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미 유럽에서는 이같은 호환캡슐이 일반화 돼 있다는 게 석 대표의 설명이다.
이번에 선보인 '폴 바셋 바리스타 캡슐'은 '바리스타 캡슐 시그니처 블렌드'·'바리스타 캡슐 미드나잇 블루 블렌드'·'바리스타 캡슐 오렌지 벨벳 블렌드' 등 세가지 맛으로 구성됐다.
먼저 '바리스타 캡슐 시그니처 블렌드'는 자스민의 향과 캬라멜의 단맛, 카카오의 쌉싸름함과 베리의 풍미를 느낄 수 있다.
'바리스타 캡슐 미드나잇 블루 블렌드'는 복숭아와 초콜릿의 풍미, 가벼운 매운맛이 돈다. 우유를 더해 라떼로 마시기 좋은 제품이다.
폴 바셋이 가장 좋아한다고 밝힌 '바리스타 캡슐 오렌지 벨벳 블렌드'는 황설탕의 단맛과 감귤류 과일향이 난다.
특히 바리스타 폴 바셋이 캡슐에 들어가는 생두 선정부터 로스팅, 패킹 등 연구 및 개발 전 과정에 참여했다.
그는 캡슐 속의 원두가 커피 전문점 폴 바셋에서 사용하는 원두와 동일한 퀄리티를 유지할 수 있도록 바리스타 첫 단계인 생두를 선택하는 단계부터 철저하게 관여한다.
이렇게 선택한 생두 본연의 개성과 맛을 온전히 발현할 수 있도록 미디엄 로스팅을 한다. 뿐만 아니라 캡슐로 추출한 커피의 맛이 최상의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캡슐의 품질, 재고 관리 및 회전, 보관까지 정성을 들인다.
폴 바셋은 세 가지 플레이버 론칭 외에도 소비자 요구에 따른 라인 확장을 검토 할 가능성은 열어뒀지만 우선은 이 세가지 맛을 정착시키는 데 전념할 계획이다.
석 대표는 "폴 바셋의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매장 추가출점에 대한 속도를 조절할 필요가 있다"며 "캡슐커피의 출시가 중요한 이유는 매장이 없는 지역에서도 폴 바셋 커피를 맛 보길 원하는 많은 고객들의 요구를 해소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