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프레소 제품군 8% 인하…"스타벅스 겨냥 아냐"
[뉴스핌=함지현 기자] 커피전문점 폴 바셋은 스페셜티 저변 확대를 위해 특정 통신사에 한정됐던 할인 혜택을 확대한다. 에스프레소 제품군의 가격은 평균 8%, 원두 가격은 14% 할인할 계획이다.
폴 바셋을 대표 브랜드로 하는 엠즈씨드의 석재원 대표는 25일 서울 한남동 '커피스테이션' 오픈을 맞아 브랜드 가치 경영 전략을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석 대표는 "성장을 위해서는 점포를 무리하게 늘려가기 보다 하나하나 제대로 된 커피를 확대시키는 게 중요하다"며 "가격을 낮춰 고객들이 경험할 수 있는 폭을 늘리겠다"고 말했다.
폴 바셋은 다음달 1일부터 에스프레소 제품군의 가격을 평균 8%, 원두가격을 14% 인하할 계획이다. 지난 1일부터 시작한 폴 바셋 멤버십인 '폴 바셋 소사이어티'에 가입하면 8%에 최대 12%까지 가격 인하까지 추가로 받을 수 있다. 기존에는 SKT에 한정해 맴버십 가입 후 결제 시 최대 20%를 할인해줬다.
석 대표는 다만 "스타벅스를 겨냥해 가격을 낮춘 것은 아니다"며 "스페셜티 커피를 즐기는 문화체험을 확산하는 계기를 창출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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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재원 엠즈씨드 대표가 25일 첫 플래그십 매장인 서울 '한남 커피스테이션(Hannam Coffee Station)'에서 열린 '폴 바셋 브랜드 가치경영' 선포 기자간담회에서 사업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엠즈씨드> |
우선 품질 강화의 핵심은 에스프레소 추출 조건과 이를 실행하는 바리스타의 역량에 있다고 보고 이에 대한 엄격한 관리와 투자를 지속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에스프레소 추출 원칙을 엄격하게 관리하고 현재 365명 수준의 매장 고용 바리스타를 2020년까지 1400명~1500명 수준으로 늘릴 예정이다. 매장 직원 전원은 아르바이트생이 아닌 국내 바리스타로 채용하고 고유의 교육 과정(PBT) 등 인재육성 프로그램을 강화해 높은 수준의 추출 기술을 유지할 계획이다.
고객 경험 확대 방안으로는 가격 인하에 더해 '폴 바셋 커피 클래스'를 확대 실행해 좋은 커피를 즐기는 문화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뿐만 아니라 사회공헌 브랜드로서의 역할 수행을 위해 '한 매장당 한 어린이 지원(1 Shop = 1 Child)' 정책을 지속해 나겠다는 방향도 제시했다.
폴 바셋은 현재 58호점을 운영 중이며 하반기 내 10여 곳을 추가적으로 오픈해 올해 70여개 매장을 출점할 계획이다. 올해 예상 매출 규모는 전년대비 86.1% 증가한 510억원이다. 2020년까지는 200호점과 1700억원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