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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탄 소진' ECB, 추가 완화 해법 나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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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E3' 압력 높아져…오늘 결정 여전히 '안갯속'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오늘 유럽중앙은행(ECB)이 어떤 결과물을 내놓을지 관심이다.

투자자들은 ECB가 금리를 동결하고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연장할 것이란 데는 한 목소리를 내고 있지만 당장 이번 회의에서 계획이 발표될지는 여전히 의문이다.

대대적인 완화 조치에도 여전히 바닥을 기고 있는 물가를 비롯한 부진한 경기 회복세 때문에 ECB가 추가적인 완화 계획을 내놓아야 한다는 압력은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8일 정책회의에서 ECB가 마이너스 0.4%인 예금금리와 0%인 리파이낸싱 금리는 현행대로 동결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문제는 월 800억유로 규모인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어떻게 확대할 지 여부다.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브렉시트) 이후 7월 회의에서 도비시(완화 선호)한 메시지를 전달했던 마리오 드라기 총재는 최근 며칠 동안은 잠잠한 모습이지만 이번 회의에서 인플레이션을 끌어 올리기 위한 의지를 거듭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 추가 완화 트리거는 '물가'

9월 ECB 정책회의를 앞두고 발표된 유럽 경제 지표들은 추가 완화 기대감을 부추기고 있다.

앞서 나온 유로존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0.3%로 1분기보다 둔화됐고, 8월 유로존 종합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2.9로 19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무엇보다 ECB의 부담을 키우고 있는 것은 물가지표다. 유로존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0.2% 오르는 데 그치며 예상치를 하회했다. 은행이 목표로 잡고 있는 2%에 턱없이 모자라는 수치다.

유로존 HICP 추이 <출처=ECB>

애널리스트들은 바닥을 기고 있는 인플레이션 때문에 ECB가 이번 회의에서 경제 전망치를 하향 조정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도이체방크 애널리스트들은 “근원 및 헤드라인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ECB가 추가 지표 발표를 기다리기 보다는 이르면 9월 회의에서 추가 완화 조치를 취할 가능성도 높다”고 평가했다.

◆ QE3 옵션은 '매입대상 확대'

ECB는 지난 2015년 3월 양적완화(QE) 프로그램을 시작했고 당초 올 9월까지 마무리될 예정이었던 QE는 낮은 물가 상황 때문에 작년 12월 마감시한을 2017년 3월로 연장하기로 했다. 올 3월에는 월 600억유로 규모였던 월간 자산매입 규모를 800억유로까지 키웠다.

전문가들은 3차 양적완화(QE3)로 기록될 다음 완화 옵션을 두고 다양한 전망들을 제시하고 있다.

우선 거론되고 있는 가능성은 내년 3월까지로 정해진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9월까지로 6개월 연장하는 방안이다.

마리오 드라기 ECB총재 <사진=블룸버그통신>

하지만 매입 가능한 채권 물량이 소진되면서 자산매입을 이어가는 일이 쉽지는 않을 것이란 지적이다.

지난 2일까지 ECB가 사들인 누적 국채 물량은 1조유로를 넘어 섰고, 매입 대상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독일 국채도 여태까지 2380억유로어치가 매입돼 남은 여력이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ECB가 주식을 포함한 다양한 자산을 매각 대상에 포함시킬 가능성도 제시하고 있다. 스위스 중앙은행의 경우 이미 애플과 코카콜라 등 미국 블루칩 지분을 보유하는 등 중앙은행의 주식 매입 사례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마켓워치는 ECB 관계자들이 주식 매입 옵션을 배제한 것은 아니나 애널리스트들은 주식 매입이당장 사용할 수 있는 옵션은 아니라는 의견이라고 전했다. 그보다는 ECB가 발행국별 국채 보유 한도를 채권 매입 상한을 33%에서 50%로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이 경우 2017년 3월 이후까지도 QE 연장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 IB들 "QE 연장하고 추가 완화는 미룰수도"

ECB 추가 완화를 두고 해외 주요 투자은행(IB)들도 다양한 의견들을 내놓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는 “유로존 거시지표가 여전히 부진하고 도비시했던 7월 회의 이후 추가 완화에 대한 시장 기대감이 높아진 만큼 8일 회의에서 적어도 내년 3월 이후로 QE를 연장하는 방안이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ECB 정책이사회가 올 여름 나온 지표들에 대해 뒷짐을 지고 있어 추가 완화에 대한 결정을 오는 10월이나 12월로 연기할 가능성도 무시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도이체방크는 “9월 회의에서 추가 완화 조치가 나올지 아니면 일단 기다려보자는 결정이 나올지 예측하기 어렵다”며 최근 나온 서베이나 관련 지표들도 유로존 경제에 대해 혼조적 그림을 제시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JP모간은 미국의 경기 침체와 인플레이션 기대치 하락 가능성, 유로존 내 경제 불균형 이 세 가지를 유로존 경제 리스크로 지목했고, 9월 회의에서는 ECB가 더디지만 꾸준한 역내 경기 회복세에 대해 안도하고 있다는 신호를 줄 수 있다고 예상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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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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