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해설가 하일성(사진) 씨 목매 숨진채 발견 “사기혐의 피소, 억울” 아내에 마지막 문자 메시지.<사진=뉴시스> |
야구해설가 하일성 씨 목매 숨진채 발견 “사기혐의 피소, 억울” 아내에 마지막 문자 메시지
[뉴스핌=김용석 기자] 야구 해설가 하일성 씨가 숨진채로 발견됐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하일성(68) 씨가 8일 오전 7시56분경 서울 송파구 삼전동 사무실에서 목을 매 숨진 것을 발견했다"라고 밝혔다.
또한 경찰은 하일성 씨가 이날 숨지기 직전 '최근 사기 혐의로 피소된 것에 대해 억울하다. 사랑한다'라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아내에게 보냈다며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숨진 야구해설가 하일성 씨는 지난 2015년 11월과 올해 2월 두 차례 각각 지인에게비린 3000만원을 갚지 않은 것과 프로야구 구단 NC 다이노스 입단을 청탁해주겠다며 5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로 사기 혐의로 피소됐다.
하일성 씨는 성동고와 경희대학교에서 야구선수로 활동했으며 부상으로 1979년 동양방송을 통해 처음 야구 해설자로 입문했다. 이후 하일성 씨는 KBS 간판 야구해설위원으로 유수호 캐스터와 호흡을 맞춰 MBC 허구연 해설위원과 함께 야구 해설계의 양대 산맥을 이뤘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