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분 51% 42억달러에 넘겨…6년 전 인수금액 절반 수준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사모펀드 회사인 TPG가 인텔의 사이버 보안사업부문인 맥아피(McAfee) 인수에 나선다.
인텔 로고 <자료=블룸버그통신> |
7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TPG는 맥아피 지분 51%를 42억달러에 매입할 예정으로, 이는 2010년 인텔의 맥아피 인수 금액 77억달러에서 대폭 낮아진 수준이다. 나머지 지분 49%는 인텔이 계속 보유하게 된다.
TBG는 인수 금액 중 11억달러를 맥아피에 투자 형태로 지불하고 나머지 31억달러는 인텔에 현금으로 지불할 예정이다. 다수 지분이 TPG로 넘어가도 맥아피 이름은 그대로 유지된다.
TPG 공동 최고경영자(CEO) 겸 공동창업자인 짐 콜터는 맥아피 인수로 바르게 진화하는 사이버 보안 부문에 대응력을 키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6년 전 보안 상품을 반도체에 통합하기 위한 시도로 맥아피를 인수했던 인텔은 PC 시장 침체로 대규모 구조조정을 진행하며 맥아피 매각을 결정하게 됐는데, 인텔 CEO 브라이언 크르자니크는 인텔 역시도 맥아피와 계속해서 면밀히 협력하며 보안에 중점을 둘 예정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