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동부제철, 당진 전기로 매각 무산 위기

기사입력 : 2016년09월08일 07:37

최종수정 : 2016년09월08일 07:37

'자금난' 이란 철강사, "4000억 인수자금 마련 어렵다"
불발시 동부인천스틸 사업구조 재편ㆍ매각도 차질

[편집자] 이 기사는 9월 7일 오전 11시08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 전민준 기자] 동부제철 당진 전기로 매각이 인수에 관심을 보이던 이란 철강사의 자금난으로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전기로 매각에 실패하면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 중인 동부제철의 매각, 동부인천스틸의 사업구조 재편에도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7일 철강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동부제철 당진 전기로 공장에 대한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 모바라케, 이스파한, 코제스탄 등 이란 철강업체들은 당진 전기로 실사를 잠정 보류하고 원점에서 다시 검토하기로 했다.

동부제철 당진 전기로 열연설비<사진=동부제철>


철강업계 관계자는 "제2의 중동붐이 올 것이라는 대내외 평가와 달리 이란 철강사들은 자금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며 "현지 건설‧에너지 채굴 프로젝트도 계속 지연되면서 이란 철강사들이 설비 매입에 부담을 느꼈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 철강사들은 당초 전기로 인수금액으로 제시한 4000억원을 확보하기 어렵다며 동부제철 채권단 측과 협상을 미루고 있다. 이란 철강사들은 동부제철 채권단 측에 고철을 매각하는 개념으로 접근하라며 매각금액을 2000억원까지 낮출 것을 요구하고 있다.

동부제철은 당진 공장에 열연(300만t)과 냉연(180만t) 생산설비를 갖추고 있다. 열연은 전통적 고로 방식이 아니라 전열을 이용해 고철을 가열하는 전기로 방식으로 쇳물을 생산한다. 동부그룹은 1조2000억원을 투자해 당진 전기로 설비를 갖춰 2009년부터 가동했다.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의 야심작으로 불렸지만, 전기로 열연강판 가격이 급락하면서 대표적인 부실 자산이 됐다. 2014년 전기로 가동마저 중단됐다. 이에 당진공장 전기로는 동부제철을 위기에 빠트린 주범으로 꼽힌다. 전기로 공장에 대한 투자가 동부제철 재무구조를 급격히 악화시켰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동부제철 채권단은 올해 8월 중 이란 철강사와 당진 전기로 매각에 대한 계약을 마치고, 이르면 9월 안으로 이란으로 설비를 보내려고 했다. 지난 5월 제3자배정 방식의 유상증자로 2000억원을 확보한데 이어 전기로 매각 대금인 4000억원까지 받아, 재무구조를 개선한다는 목표였다.

하지만 철강업계에서는 동부제철 채권단의 이 같은 계획에 차질이 발생하면서 당분간 대규모 자금 확보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전기로를 매각한 뒤 동부제철도 매각한다는 일정이 전체적으로 밀리게 됐다"며 "동부제철 채권단은 현지로서 뾰족한 묘수가 없다"고 말했다.

전기로 매각이 불투명해짐에 따라 동부인천스틸 사업구조 재편 및 매각도 당분간 어려워졌다. 동부제철 당진 전기로 매각으로 발생하는 유휴부지에 동부인천스틸의 철강제품 생산설비를 옮기고, 동부인천스틸 인천공장은 제3자에게 매각한다는 게 당초 동부제철 채권단의 목표다.

이와 관련 철강업계 관계자는 "당진공장 전기로설비 매각이 실패할 경우에는 모든 것이 원점으로 돌아가는 상황"이라며 "올 상반기는 철강경기 호조로 실적 개선했지만, 하반기부터 다시 시장상황이 침체돼 부실자산을 안고 간다는 우려가 계속 불거질 수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전민준 기자(minjun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