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전문가 참여, 심도 있는 교육 과정
클라우드 기반 실습으로 실전 능력 향상
최종 데모데이 통해 우수 과제 선정·지원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오는 10일부터 24일까지 양자과학기술 분야 인재 양성을 위한 서울퀀텀캠퍼스(SQC) '산업전문과정' 2기 교육생을 모집한다고 8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8월 양자과학기술의 사업화 촉진과 인재 양성을 위해 국내 최초로 SQC를 신설했다. 이후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5개월간 제1기 SQC를 운영한 결과 바이오, AI, 물류, 통신, 컴퓨터, 소재・부품・장비(소부장)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양자기술을 접목한 20개 과제를 발굴하고 이중 7개의 우수과제를 최종 선정했다.
해당 우수과제에 대해서는 기술사업화 자금을 지원했으며, 해외 유수 기관과의 기술 교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1기 과정 수강생들은 '시장진단을 통해 사업화 방향성을 명확히 할 수 있었다', '심도 있는 컨설팅을 통해 현재 과제의 상황에 맞는 사업화 전략을 세울 수 있었다' 등 높은 만족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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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C 교육생 모집 [포스터=서울시] |
'SQC 산업전문과정' 2기는 국내외 전문가들이 강사로 참여하며, 8월 7일부터 11월까지 서울창업허브 공덕에서 진행된다. 이 과정은 양자기술 사업화에 관심 있는 대학원생, 교수, 연구진, 기업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다.
참여자는 양자기술 전문가들과의 네트워킹을 통해 사업 아이템에 대한 다양한 지원과 현장 교육, 클라우드 실습에 참여할 수 있다. 교육생이 원할 경우 양자 클라우드를 활용한 양자회로 설계 실습도 진행된다.
시는 11월 말 최종 데모데이를 열어 우수 과제를 선정하고 시상할 계획이다. 이수한 과제는 서울형 R&D 공모 시 가점을 받을 수 있으며, 정부 정책사업 신청을 위한 기회도 제공받는다. 시는 SQC 산업전문과정을 통해 대학과 연구기관, 기업 간의 협력이 촉진되고 양자산업 생태계가 확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QC 산업전문과정은 서울시와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의 웹사이트에서 온라인 신청을 통해 등록 가능하다. 시는 올해 하반기에 일반 시민을 위한 서울퀀텀플랫폼 포럼을 개최하고, 겨울방학 동안 대학(원)생을 위한 양자 특강도 진행할 예정이다.
주용태 경제실장은 "양자 기업은 많은 경우 연구개발에 기반해 창업 했다"며 "서울퀀텀캠퍼스를 통해 연구 성과가 창업이나 기술이전으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