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시리아] 슈틸리케(사진) “침대축구 때문에 0-0” vs 하킴 감독 "시간 지연도 축구 전술“. <사진= 대한 축구협회> |
[한국 시리아] 슈틸리케 “침대 축구 때문에 0-0” vs 하킴 감독 "시간 지연도 전술“ (월드컵 축구 최종예선 2차전)
[뉴스핌=김용석 기자] 슈틸리케 감독이 0-0 무승부 이유를 ‘침대 축구’라고 밝혔지만 시리아 감독은 ‘축구 전술의 하나’라고 맞섰다.
피파랭킹48위 한국축구대표팀은 6일(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세렘반의 툰쿠 압둘 라만 스타디움에서 열린 피파랭킹 105위 시리아와의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2차전에서 0-0으로 비겨 1승1무로 승점 4점을 기록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경기후 인터뷰서 “결과에 대해서는 당연히 만족하지 않는다. 우리 목표는 승리였다. 침대 축구 때문에 힘들었다. AFC가 대륙을 대표해 어떤 팀이 월드컵에 나갔으면 좋을지 잘 생각했으면 한다. 우리처럼 공격적이고 기술축구를 하는 팀을 원하는지, 아니면 시간만 계속 지체하고 축구다운 축구를 안 하는 팀이 나가는 것을 원하는지 생각해봐야 한다. 비긴 것이라고 핑계를 대는 것이 아니다. 이런 팀들을 누르려면 득점을 했어야 하는데 우리 책임도 있는 것 같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시리아의 아이만 하킴 감독의 생각은 달랐다.
하킴 시리아 감독은 “강한 한국을 상대로 굉장히 좋은 경기를 했다. 팀으로서 한국같은 강팀을 상대하려면 시간을 지연시키는 부분도 필요하다. 이 역시 축구의 전술 중 하나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하킴 감독은 특히 이날 시간을 지연시킨 골키퍼 이브라힘 알메흐에 대해 “좋은 몸 상태가 아니었지만 본인이 뛰고 싶다고 해서 기용했다. 꾀병을 부린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진짜로 아팠던 경우도 있었고, 팀을 위해 경기를 약간 멈추는 상황도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시리아의 아이만 하킴 감독.<사진= 대한축구협회> |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