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고용 실제론 더 부진…여타 지표도 암울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월가 대표적 시장분석가 데니스 가트먼이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의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제로로 평가했다.
가트먼레터 <출처=가트먼레터 웹사이트> |
5일(현지시각) 자 가트먼레터에서 가트먼은 지난주 발표된 미국의 고용지표 부진을 지적하며 9월 인상은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미국의 8월 비농업부문 일자리는 15만1000개로 예상치 18만개를 대폭 밑돌았고 주당 노동시간이 34.4시간에서 34.3시간으로 줄어든 것은 “이 기간 비농업부문 일자리가 최소 20만개 사라진 것과 같다”며 실제 고용지표 상황은 더 안 좋을 수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이러한 수치로는 9월 연준의 금리 인상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가트먼은 고용지표 외에도 미국 경제 전망 후퇴를 시사하는 신호들이 나오고 있다며, 특히 7월 미국 무역 적자가 395억달러로 줄어든 것은 농산물 수출이 급증한 덕분으로 이러한 상황이 지속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미국의 7월 공장주문이 1.9% 증가하며 9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이 역시 시장 예상에는 못 미친 결과였다고 덧붙였다.
연준 금리 인상과 관련한 가트먼의 회의적 시각은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 판단과도 궤를 함께 한다. CME그룹에 따르면 시장은 현재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21%로 종전의 24%보다 낮춰 잡고 있으며 12월 인상 가능성은 53.6%에서 54.2%로 높아진 상태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