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허정인 기자] NH선물은 6일 서울 채권시장이 금통위 기대 약화에 조정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3년만기 국채선물 예상 범위는 110.70~110.82, 10년만기물 범위는 131.90~132.50로 제시했다.
박성우 NH선물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국내 국채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은 잭슨홀 미팅을 전후로 연준의 금리인상 경계와 국내 정책 기대 축소에 대규모 포지션 조정에 나서는 중”이라며 “8월 24일부터 전일까지 외국인은 9거래일간 3년선물을 약 5만8000계약 순 매도했고 전체 미결제 대비 외국인의 미결제 비중도 가파르게 감소하며 선물 고평 역시 상당 부분 축소된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3년선물의 경우 9월물이 근월물로 거래되기 시작한 이후 최대 8틱의 고평이 발생했으나 최근 5거래일 간 선물가와 이론가의 괴리도는 -1틱~+2틱 수준으로 축소됐다”면서 “10년선물 역시 최대 8틱의 고평이 발생했었으나 최근 5거래일간 -14틱~+2틱으로 고평이 거의 소멸된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전년도에 연준의 금리인상에 대비하던 외인의 선물 포지션 수량과 전체 미결제 대비 외국인 비중을 감안 시 10년선물의 추가 매도는 제한적일 것”이라며 “다만 3년선물의 경우 추가 매도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외인이 현물시장에서는 전일 5년 입찰에서 대규모 매수에 나서며 듀레이션 확대를 지속하고 있어 우호적 수요는 이어질 것”이라면서도 “한편 연준 경계감과 금통위 정책 기대감 후퇴에 금일 국채선물은 조정 장세가 우위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허정인 기자 (jeong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