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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신흥국 채권 발행 규모 사상 최대 전망"

기사입력 : 2016년09월05일 08:45

최종수정 : 2016년09월05일 08:45

JP모간 "1250억달러 예상…투자 열기 지속"

[뉴스핌= 이홍규 기자] 올해 신흥 시장의 채권 발행 규모가 사상 최대치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다.

<사진=블룸버그통신>

지난 4일 JP모간에 따르면 올해 멕시코, 카타르, 아르헨티나 등을 포함한 신흥국 정부가 발행한 채권 규모가 900억달러에 달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또 올해 말까지 달러와 유로화 등 준비 통화(hard currency)로 발행된 채권 규모는 1250억달러를 넘어 사상 최대치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됐다.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초저금리 정책이 시장을 이끌었다. 수익률에 목마른 투자자들의 신흥 자산 수요가 높아지면서 신흥국 정부도 저렴한 비용으로 국채를 발행할 수 있게 됐다.

지난 두 달간 신흥국 채권시장으로 유입된 자금은 다른 위험 자산을 월등히 앞섰다. 지난 6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투표 이후 신흥국 채권 펀드에 유입된 자금은 160억달러에 달했다. 주로 자금이 달러화 표시 채권으로 몰린 가운데 현지 통화 표시 채권 수요도 높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JP모간자산운용의 졸트 파프 신흥시장 채권 부서 헤드는 "향후 몇 달간 신흥 시장 투자는 지속될 것"이라며 "인도, 터키를 포함한 국가들이 이 흐름을 따라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BAML)는 신흥 시장의 채권 가격 하락 위험을 경고하고 나섰다. 지역 별로 시장 상황이 불균형할 뿐만 아니라, 유가 하락과 위험 자산 회피 심리로 급격한 매도세가 초래될 수 있기 때문이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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