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글로벌 환시 '캐리' 컴백, 신흥국 통화 들썩

기사입력 : 2016년08월16일 04:41

최종수정 : 2016년08월16일 04:41

약달러 및 상품 가격 상승에 '묻지마' 캐리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달러화 약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으면서 글로벌 외환시장 트레이더들이 상품 통화를 중심으로 신흥국 통화 캐리 트레이드에 몰려들고 있다.

이 때문에 러시아 루블화와 남아공 랜드화 등 일부 통화가 강한 상승 탄력을 과시하고 있지만 일부에서는 상품 가격 하락 가능성과 지정학적 리스크를 근거로 들며 신중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루블 <출처=블룸버그>

15일(현지시각) 업계에 따르면 루블화가 이달 들어서만 3%에 달하는 상승 기록을 세웠다. 이날 루블화는 달러화에 대해 3주간 최고치에 올랐다. 남아공 랜드화는 연초 이후 달러화에 대한 상승률이 약 14%에 달했다.

상황은 그 밖에 주요 상품통화 및 신흥국 통화도 마찬가지다. 폴란드 졸티화와 터키 리라화 등 위험자산으로 통하는 통화가 일제히 강세를 보여 투자자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신흥국 통화가 강세를 보이는 것은 캐리 트레이드가 재점화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선진국 중앙은행의 공격적인 부양책은 캐리 트레이드의 핵심 요소 가운데 하나인 시장 변동성을 가라앉혔다.

이와 함께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를 일정 부분 진정시켰고, 주요국 국채 수익률이 브레이크 없는 하락을 연출한 데 따라 투자자들의 수익률 추구 움직임이 날로 거세지고 있다.

하지만 소매판매와 2분기 성장률을 포함한 미국 경제 지표가 둔화됐고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내 금리인상 기대감이 꺾이면서 달러화가 약세 흐름을 지속하자 캐리 트레이드가 모멘텀을 받았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최근 유가와 금속을 포함한 상품 가격 상승도 신흥국 통화 ‘캐리’에 힘을 보탰다.

루블화 강세와 관련, 씨티그룹은 최근 보고서에서 2분기 성장률이 시장의 기대치를 넘어선 데다 유가가 강세를 보인 데 따른 결과로 해석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랜드화 강세 역시 금을 필두로 금속상품 상승에서 배경을 찾았다. 이 밖에 남아공의 경제 개혁 움직임과 제조업 경기 향상도 랜드화를 끌어올린 요인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활기를 되찾은 캐리 트레이드에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피터 킨셀라 코메르츠방크 외환 전략가는 영국 파이낸셜타임즈(FT)와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가 다시 고조되고 있고 국제 유가 상승 역시 지속성을 장담하기 어렵다”며 “리스크를 감안할 때 캐리 트레이드 전략은 부절적 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최근 상황은 당분간 브레이크가 걸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자들이 ‘묻지마 투자’ 형태의 트레이딩에 혈안이 됐다는 지적이다.

스위스코트의 피터 로젠스트라이 전략가 역시 “달러화가 신흥국 통화에 대한 약세와 선진 10개국 통화에 대한 박스권 움직임을 지속할 것”이라며 “이 때문에 투자자들은 경제 펀더멘털이나 리스크에 아랑곳하지 않고 루블화나 졸티화 같은 위험자산을 매입하기 위해 덤벼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홈플 사태에...국민연금, 1조 손실 위험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홈플러스가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개시하면서, 국민연금이 홈플러스에 투자한 돈을 돌려받지 못할 위기에 처해졌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사모펀드 운영사 MBK파트너스가 지난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할 때, 국민연금은 상환전환우선주(RCPS)에 약 6000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사모펀드 MBK파트너스가 운영하는 홈플러스가 4일 오전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한 가운데, 홈플러스 영등포점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와 있다. 2025.03.04 yym58@newspim.com 문제는 홈플러스가 지난 4일 법원에 기업회생을 신청하면서, 채권 변제 우선순위에서 RCPS 투자자들이 후순위로 밀릴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법원은 향후 채권자 조정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며, 변제 순서는 ▲담보채권자 ▲무담보채권자 ▲SPC(특수목적법인) 발행 RCPS 투자자 ▲SPC 출자자로 정해질 전망이다. 추후 홈플러스가 정상화 되면 RCPS를 제3자에게 매각하는 방식도 거론되지만 이때도 1조원을 온전히 인정받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이자까지 더하면 해당 규모는 현재 국민연금이 받지 못한 투자금은 1조 1000억원으로 추산된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개별 투자 건에 대해서는 언급할 수 있는 것이 별로 없다"며 "법정관리(회생절차)에 들어가도 일정한 시간이 소요되므로 관련 사항을 모니터링하면서 투자금 회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CPS 등과 마찬가지로 담보가 없는 기업어음(CP)과 전단채를 사들인 개인들도 손실이 불가피해졌다. 홈플러스 측은 4조7000억원 규모의 부동산을 처분할 경우 메리츠 3사 금융부채 상환에 1조4000억원 가량을 투입하고 남는 금액으로 나머지 채권자의 채무를 상환하고 기업 회생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에 의하면 이날 현재 가용 현금 잔고가 3090억원이고 이달 한 달 동안 영업을 통해 유입되는 순현금 유입액이 30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이에 홈플러스 측은 금융채무 상환이 유예되는 동안 납품 대금 지급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홈플러스의 회생 개시 결정으로 MBK의 고려아연 인수 작업은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영풍·MBK는 최윤범 회장 측과 고려아연 경영권 인수 경쟁을 벌여왔다. 당초 MBK 측은 홈플러스의 회생 신청이 고려아연 인수전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으나, 티메프(티몬·위메프) 사태처럼 미정산 사태가 터지기 전에 기업회생 절차를 밟아 정상화를 앞당겨야 한다는 판단을 내렸다. stpoemseok@newspim.com 2025-03-06 20:03
사진
40개 의대 총장, 내년 의대증원 '0' 합의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5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의대가 있는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는 이날 열린 온라인 회의에서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당초 5058명에서 2000명 줄인 3058명으로 조정하는 데 합의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사진은 서울의 한 의과대학 학생이 이동하는 모습. 2025.03.04 yym58@newspim.com 이는 의대 학장들이 최근 정부에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건의한 것에 대학 총장들도 뜻을 모은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대한의학회, 한국의학교육평가원,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등 8개 의료계 단체는 전날 정부와 정치권에 보낸 공문에서 2026학년도 의과대학 입학 정원 동결을 요구한 바 있다. 공문에는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2024학년도 정원(3058명)으로 재설정 ▲2027학년도 이후 의대 총 정원은 의료계와 합의해 구성한 추계위원회에서 결정 ▲의학교육 질 유지 및 향상을 위한 교육부의 전폭적인 지원책 구체화 등 세 가지 요구 사항이 담겼다. dosong@newspim.com 2025-03-05 19: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