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업 '쌀눈' 월 30억 매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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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정탁윤 기자] 에이원앤(옛 에듀박스)이 중국에 쌀눈 수출을 협의 중이다. 교육업체 에이원앤은 작년부터 신사업으로 쌀눈 가공사업을 해오고 있다. 이달 말 천안 공장 완공을 계기로 쌀눈 사업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에이원앤 관계자는 2일 "천안 쌀눈 공장 건설은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어 이달 말 완공 예정"이라며 "현재 대표이사를 비롯한 경영진과 실무 담당자가 중국 업체와 쌀눈 수출 협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달부터는 기존 '쌀눈조아' 제품을 리뉴얼해 출시할 것"이라며 "샘플은 나왔는데 구체적인 출시 일정이 확정되진 않았다"고 설명했다.
에이원앤은 지난해 8월 쌀눈을 주원료로 농수산물 가공·유통을 하는 회사인 쌀눈조아에프앤비 지분 23.14%를 취득하면서 쌀눈 가공사업에 뛰어들었다. 이후 현재의 사명으로 회사 이름까지 바꾸고 기존 교육사업 외에 쌀눈사업을 주력 신사업으로 육성중이다.
<사진=에이원앤> |
옛 에듀박스는 '이보영의 토킹클럽'등 학원 프랜차이즈 사업과 영어교재 판매사업 등이 주력이었지만 사교육시장 경쟁 과열로 실적이 악화됐다. 2013년 47억원, 2014년 각각 47억원, 23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지난해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통해 11억원 규모의 영업흑자를 내며 턴어라운드가 진행중이다.
에이원앤에 따르면, 이달 말 천안 신공장이 완공되면 현재 월 30톤 수준인 쌀눈의 생산능력은 10배인 300톤 수준으로 확대된다. 에이원앤은 쌀눈사업에서 월 30억원 정도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다만 "공장이 증설되면 생산 캐파(능력)는 10배 정도 늘어나겠지만 정확한 매출 규모는 좀더 지켜봐야 한다"며 조심스런 입장을 보였다.
에이원앤의 지난해 매출은 222억원, 영업이익은 11억원 규모다. 2013년 한때 400억원 가까운 매출을 올리다 사교육시장 과열에 따른 경쟁심화로 매출 증가세가 꺾였다. 주가 역시 지난해 12월 6000원대를 넘은 이후 최근엔 4000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