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중국] 붉은 악마’ vs ‘치우미’ 응원 대결... 빨강 티셔츠 선착순 무료, 오후2시부터 현장판매.<사진= 대한 축구협회> |
[뉴스핌=김용석 기자] 중국과의 첫 경기 또하나의 포인트는 ‘붉은 악마’와 ‘치우미’의 응원 대결이다.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9월1일 저녁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중국과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1차전을 갖는다. 축구 경기는 저녁 7시40분부터 JTBC와 아프리카TV등에서 볼 수 있다.
중국은 한국과의 대결서 지리적 이점을 이용해 대규모 응원단으로 그동안 공한증(중국과 한국이 축구경기를 할 때마다 한국의 압도적 우위에 대한 중국인들이 한국 축구에 대해 느끼는 두려움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용어)을 벗어 버리겠다는 계산이다.
이를 위해 중국축구협회는 이미 한국과의 입장권 1만5000장을 예매했다. 중국 전문가들은 또한 중국 여행사들의 티켓 판매까지 고려하면 3만명 이상이 경기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국은 2002년 한일월드컵 이후 16년 만에 월드컵 본선 진출을 목표로 세웠으며 중국 국가대표 축구팀 서포터스의 이름은 ‘치우미’다. 특히 치우미는 한국 축구 대표팀의 ‘붉은 악마’와 대비해 '노란색 티셔츠'를 사용한 응원전을 펼쳐 이날 상암 서울 월드컵 경기장은 ‘붉은 색’과 '노란색'이 장관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치우미'는 '공에 미친 사람'이란 뜻으로 최근 중국이 축구굴기(축구로 일어선다)를 목표로 중국 슈퍼리그뿐만 아니라 프리미어리그, 프리메라리가 등의 구단 등을 대거 매각하며 탈바꿈을 도모하고 있다.
축구협회는 이번 경기를 앞두고 중국축구협회에 입장권 1만5천 장을 판매했다. 또 한국 거주 중국인과 중국 여행사들의 추가 티켓 구매까지 고려하면 중국팬 3만 명 이상이 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대한축구협회도 경기 당일 빨간색 티셔츠 2만장을 입장객에게 선착순으로 무료로 나눠줘 한국과 중국전의 열기를 더욱더 달궈 슈틸리켈호에 힘을 실기로 했다.
이정섭 대한축구협회 마케팅 팀장은 “이번 한중전에서 원조 붉은 물결의 힘을 보여주고 싶다. 빨강색 옷을 준비하지 못한 분들은 대한축구협회에서 배포하는 티셔츠를 입고 선수들에게 힘을 불어넣어주길 바란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한편, 경기 당일 티켓 현장판매는 오후 2시부터 경기장 입구 매표소에서 시작된다. 현장 구매에 한해, 8월 17일부터 31일까지 열린 K리그(클래식, 챌린지) 경기 입장권과 8월 24일 FC서울 아시아챔피언스리그 8강전 입장권 보유자는 1등석과 2등석, 그리고 북쪽 응원석인 ‘레드존’ 티켓을 40% 할인 가격으로 살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