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비즈협회장 "이노비즈기업 2만개·수출기업 1만5000개 만들 것"
[뉴스핌=박예슬 기자] "창조경제 혁신 제품을 가진 중소기업들의 수출 활로를 확대하기 위한 '티커머스(T-commerce)'를 설립해 새로운 판로를 만들어야 한다."
이규대 이노비즈협회(중소기업 기술혁신협회)장은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이노비즈협회 2016 하반기 기자간담회'를 열고 중소기업을 위한 티커머스 설립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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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대 이노비즈협회장. <사진=뉴스핌DB> |
티커머스는 TV 시청 중 전용 리모컨을 통해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전자상거래다.
이 회장은 "중소기업의 혁신 제품은 우수성에도 불구하고 브랜드 인지도가 낮아서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현 티커머스 사업자들이 재승인을 위해 중소기업 우대를 명분상으론 내세우고 있으나 기업인들이 체감하기에는 역부족"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중소기업 전용 티커머스를 신설하기 위해 정부에 꾸준히 건의해 왔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회장은 "중소기업에게 알맞은 수수료를 맞춰 주면 R&D 투자 및 일자리 창출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에 대한 정부의 재무적 지원 방식에 대해서도 건의했다. 이 회장은 "한계기업 구조조정시 기업 대표와 은행 지점장 간 상담을 통해 성장성 등 비재무적 성과 반영이 필요하다"며 "IMF 이후 정부 방침이 대기업 구조조정 자금지원에 쏠려 우량 중소기업의 자금지원이 축소돼 한계기업을 양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이노비즈협회는 지난 한 해 일자리창출, 글로벌 해외진출 기반을 확대한 결과 올해까지 청년 일자리 7만2000여개를 달성했고 중국 헤이룽장성, 이란 테헤란 등에 기술교류센터 등을 설립했다고 밝혔다. 앞으로는 중국 광둥성과 장쑤성, 산둥성과 베트남 하노이, 미국 네바다주 등에 대표사무소를 설립할 계획하고 있다.
이 회장은 "장기적으로 이노비즈기업 2만개, 수출기업은 1만5000개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한편, 이노비즈협회는 오는 9월 21일부터 2박3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중소기업 기술혁신 대전'을 열고 이노비즈 기업의 해외진출을 돕는다. 이번 행사에서는 '이노비즈 글로벌 포럼'도 부대행사로 열어 혁신기업을 위한 정보를 공유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박예슬 기자 (ruth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