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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추가 충당금 2856억, 개인 회사채 645억원..시장 영향 미미

기사입력 : 2016년08월31일 11:08

최종수정 : 2016년08월31일 11:12

금융당국, 시장 대응 TF 가동해 금융시장 및 해운업계 지원

[뉴스핌=한기진 기자] 현대상선이 법정관리에 들어갈 한진해운의 선박, 영업, 네트워크, 인력 등 우량자산을 인수한다. 또한 한진해운이 청산되더라도 은행과 회사채 등 금융시장 영향은 크지 않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31일 서울정부청사에서 정은보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주재로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등 관계기관은 합동 '금융시장 대응 회의'를 열고 한진해운 법정관리 신청 결정에 따른 금융시장 영향을 점검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회의에는 금융위 상임위원, 금감원 수석부원장, 한국거래소, 신용보증기금, 신협중앙회, 산업은행, 기업은행, 금융투자협회 담당 임원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금융시장은 한진해운 구조조정 문제를 이미 상당부문 시장에 선반영, 주식 및 채권시장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또 은행 등 금융기관은 그동안 구조조정 추진 과정에서 이미 상당부분 손실을 충당금으로 적립해 추가적인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분석했다.

은행권 대출채권은 약 1조9000억원(담보 8000억원, 무담보 1조1000억원) 규모이며, 은행권은 이미 대손충당금을 상당부분 적립(대부분 고정이하)하고 있어 회생절차 신청에 따른 영향은 크지 않았다. 6월말 현재 은행권 충당금은 총 9497억원으로 법정관리에 들어가면 추가 적립액은 2856억원(총 1조2353억원)이었다.

회사채투자자에 대한 영향도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한진해운 공모회사채 잔액은 4000억원 규모로 기업회생 신청에 따라 공모회사채 투자자들의 일부 피해가 있을 수 있으나, 그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대부분 산은 등 기관투자자 보유분으로 개인투자자 보유분은 약 15%(약 645억원) 수준이며, 발행당시(2011년~2013년) 투자적격(A등급)으로 불완전판매 소지는 낮은 것으로 판단했다.

한진해운이 31일 법정관리 신청을 결정했다.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또한 해운업계 시장 안정을 위해서도 대책을 강구하기로 했다.

해운경쟁력 유지 위해 현대상선이 한진해운의 우량자산인 선박, 영업, 네트워크, 인력 등 우량자산을 인수해 최대한 경쟁력을 확보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한진해운 보유 선박 중 영업이익 창출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선박의 인수 및 해외 영업 네트워크와 핵심 인력 등의 인수를 적극 추진한다.

협력업체 피해 최소화를 위해 해운 대리점, 선박용품 공급업 등 관련 협력업체에 대한 매입 채무(637억원) 중 피해가 예상되는 부분은 지원책을 마련키로 했다. 현장반(부산, 울산, 거제, 창원, 목포 등 5개소)을 통해서는 기업의 금융 애로 요인을 현장의 눈높이에서 파악하는 등 맞춤형 금융지원이 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해운‧항만 분야에서 피해가 예상되고 있어 화물 수송지연, 선원 피해 및 연관산업 위축 등 해운‧항만 부분 피해 최소화를 위해 노력을 다할 예정이다.

이날 회의를 통해 한진해운 회생절차 신청에 따른 금융시장 및 협력업체 피해 최소화를 위해 금융위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금융위‧금감원 등 관계기관 합동 '금융시장 대응 T/F'가 가동됐다. TF는 회생절차 진행상황, 신용등급 변화, 주식시장 변동 등 회생절차 이후 회사와 시장동향에 대해서는 일일 상황점검회의를 통해 금융시장에 대한 영향을 파악하고 필요시 즉각 대응한다. 금감원내 '중소기업 금융애로 상담센터'를 통해서도 협력업체, 여타 중소해운사 등의 애로사항을 파악하고 해소를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정은보 부위원장은 "한진해운의 회생절차 개시 신청이 금융회사와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되나, 발생 가능한 위험요인을 조기에 파악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하여 불안이 확대되지 않도록 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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