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백진규 기자] 동부증권이 31일 대한항공 투자의견을 ‘매수’로, 목표주가를 현재 3만1100원에서 4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노상원 동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한진해운 법정관리 신청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상대적으로 대한항공의 위험요인이 약화됐다”며 “대한항공의 한진해운 관련 익스포져는 4305억원 규모로, 1회성 손실이 불가피하나 앞으로 더 이상 관련 리스크가 작용하지 않는 점이 훨씬 더 긍정적이다”라고 밝혔다.
전일 KDB산업은행 등 한진해운 채권단은 만장일치로 한진해운에 대한 지원 거부 의사를 결정했다. 대한항공의 법정관리가 기정사실화됨에 따라 계열사인 대한항공의 추가 지원 가능성도 사실상 끊긴 것이다.
이어 노 연구원은 “환율·유가의 변동성이 크지 않아 대한항공의 영업환경도 우호적이다”이라며 “항공여객 증가로 2017년에도 매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올 3분기 매출은 3조1005억원, 영업이익은 2955억원을 예상했다.
[뉴스핌 Newspim] 백진규 기자 (bjgchin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