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월 출시, 지난 두달간 1700억원 순유입
[뉴스핌=이에라 기자] 신한BNP파리바가 단기국공채공모주펀드의 효율적 운용을 위해 소프트클로징(잠정 판매중단)을 결정했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내달 1일부터 신한BNPP 단기국공채공모주증권투자신탁 [채권혼합]의 신규 판매를 잠정 중단한다. 기존 펀드 보유자가 적립식 등을 통해 추가 매수하는 것은 가능하다.
이번 조치는 최근 자금이 펀드로 빠르게 유입돼 설정액 규모가 2000억원에 육박했기 때문이다. 운용 규모가 수천억원대로 커지면 상대적으로 덩치가 작은 펀드에 비해 공모주 물량을 배정받는데 불리할 수 있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신한BNPP 단기국공채공모주 지난 26일 기준 설정액이 1946억원이다.
지난 2월 말 설정된 이 펀드는 올해 공모주펀드 가운데 가장 많은 자금을 유치했다. 7월과 8월 두달간 유입된 자금만 1700억원이 넘는다. 같은 기간 공모주펀드 시장에 들어온 자금(1895억원)의 대부분을 차지한 것. 자금은 대부분 일반 리테일에서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펀드는 주로 국채나 우량 회사채 등에 투자하고, 10% 이하로 공모주 등을 투자해 초과 수익을 추구한다.
신한BNP파리바운용 관계자는 "공모주 투자로 수익을 내면서 국공채 등에 투자해 안정성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리테일 자금이 많이 들어온 것 같다"며 "운용 규모가 2000억원에 달할 경우 공모주펀드의 효율적인 운용을 위해 소프트클로징에 들어가겠다는 내부 계획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