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서 가디건·니트·긴팔 티셔츠 등 간절기 패션상품 매출↑
[뉴스핌=함지현 기자] 최근까지 이어지던 폭염이 한풀 꺾이면서 온라인을 중심으로 한 유통업계의 가을 상품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도 가을 날씨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해당 업체들은 그동안 미뤄왔던 가을맞이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주말 오픈마켓·소셜커머스의 가을 대표 판매 품목인 간절기 패션상품의 매출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옥션은 지난 주말 기준 남성 카디건 판매가 전주대비 263% 증가했다. 긴 팔 티셔츠는 253%, 니트는 128% 늘어났을 뿐만 아니라 점퍼·야상·패딩 등 겨울을 준비하는 상품의 판매도 148% 증가했다.
여성의류의 경우에도 카디건이 314% 신장했다. 니트·스웨터는 100%, 레깅스 94%, 재킷·코트 117% 등의 증가율을 보였다. 점퍼·야상·패딩은 198% 판매가 늘어났다.
G마켓 역시 마찬가지다. 남성 의류 중 카디건·베스트가 113% 늘어났고 맨투맨·후드티는 474% 신장했다. 니트와 재킷은 각각 38%, 53% 증가했다.
여성의류 중에서는 맨투맨·후드티의 신장률이 329%로 가장 높았다. 이외에 카디건이 212%, 니트·스웨터가 116% 늘어났으며, 점퍼·야상, 재킷·코트도 각각 182%, 139% 매출이 증가했다.
소셜커머스에서는 전년과 비교해도 매출이 증가했다. 소셜커머스 시장이 매년 커지고 있어서이기도 하지만 무더위가 물러난 효과도 반영됐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티몬에서는 지난 8월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의 간절기 패션 상품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314%증가했다.
간절기 대표 상품으로 볼 수 있는 트렌치코트는 980% 증가했으며, 카디건 736%, 바람막이 144% 올랐다. 이외에 스카프 34%, 재킷 7% 등의 순으로 매출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위메프 역시 이불·아우터·카디건·점퍼·내의·이불·원피스 등이 포함된 간절기 상품의 성장률이 지난해보다 8.71% 증가했다. 내의와 이불 매출도 각각 11.37%, 21.41% 늘어났다.
이들은 이번 주말을 계기로 가을 패션 아이템 판매가 본격화할 것으로 보고 다양한 프로모션을 계획하고 있다.
먼저 옥션에서는 오는 9월 4일까지 최대 80% 할인된 가격에 가을 신상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캐주얼 대표 브랜드 10' 기획전을 진행한다. 또한 체크셔츠, 테슬로퍼, 데님팬츠(세비부츠 컷) 등의 가을 트렌드 신상 아이템을 선보이는 기획전도 마련 중이다.
G마켓은 오는 31일까지 CJ오쇼핑과 함께 롯데백화점 내 80여 개 브랜드 약 300여개 상품을 '쇼윈도 딜'로 선보이고, 품목별로 최대 20% 할인 판매한다. 특히 가을 시즌을 맞아 카디건, 니트, 가을 원피스 등도 준비했다.
업계 관계자는 "확연히 선선해진 날씨 탓에 지난 주말을 기준으로 환절기에 입기 좋은 가을 패션 상품을 구매하는 수요가 부쩍 늘었다"며 "올여름 내내 폭염이 지속되다가 가을이 성큼 다가온 만큼 가을 패션 시장이 빠르게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