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공·교통운수·부동산·공공사업·기계설비 업종에 투자 집중
[뉴스핌=이지연 기자] A주 상장사 과반수 이상이 상반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2분기 중국 증권사의 주식 투자 현황이 공개되며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지난 26일까지 A주 상장사 1483곳이 상반기 실적을 발표했다. 이중 증권사는 총 174개 종목에서 10대 유통주주에 올랐으며, 174개 종목의 보유 주식 합계는 18억9400만주에 달했다. 실적 제출 마감 기준 시점의 가격으로 계산하면 시가총액은 235억6900만위안에 육박한다.
증권사들은 지난 2분기 35개 종목에서 지분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지분을 가장 많이 확대한 5대 업종은 ▲공업화학 ▲교통운수 ▲부동산 ▲공공사업 ▲기계설비였다.
아울러 2분기 중국 증권사가 새롭게 10대 유통주주 명단에 포함된 57개 종목 가운데 ▲비수이위안(碧水源 벽수원 300070.SZ) ▲순루뎬쯔(順絡電子 순루전기 002138.SZ) ▲써우위터(搜於特 002503.SZ) ▲선전지창(深圳機場 선전공항 000089.SZ) ▲스단리(史丹利 002588.SZ) ▲중헝뎬치(中恒電氣 중헝전기 002364.SZ) ▲쉬궁지셰(徐工機械 서공기계 000425.SZ) ▲자카이청(嘉凱城 000918.SZ) ▲화이야쒀(華意壓縮 화이압축 000404.SZ) ▲탕산강(唐山港 탄산항 601000.SH)은 지난 6월 30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에 꼽혔다.
<자료=상하이증권보> |
이중 ▲순루뎬쯔 ▲써우위터 ▲화이야쒀 세 종목은 지난 2분기 증권사가 적어도 1억위안 이상 지분을 늘린 종목이었다.
한편 증권사는 지난 2분기 41개 종목의 지분을 축소했다. 지분을 가장 많이 축소한 업종으로는 의약 바이오로 나타났다.
중국 증권전문 매체 상하이증권보(上海證券報)가 증시 전문가를 인용한 것에 따르면 하반기에는 보다 적극적인 재정정책 및 공급사이드 개혁(공급측 개혁)으로 인해 각 지역 PPP(민관협력) 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중국 증권사가 집중 투자한 업종을 살펴보면 공공사업과 부동산 섹터 종목의 주가가 크게 뛰었음을 알 수 있다. PPP 테마주에 속하는 비수이위안(벽수원)의 경우 3분기 이래 누적 주가 상승률이 23%에 달한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6월 말까지 계약이 체결돼 실시 단계에 들어간 PPP 사업은 619개, 총 투자액은 1조위안에 육박한다. 검토 단계에 있는 PPP 사업 수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월평균 457개씩 늘고 있으며, 투자액으로 따지면 월평균 5000억위안씩 증가하고 있다.
2016년 이후 중국 PPP(민관협력) 사업 투자액 추이 <파란막대=사업 총 투자액(조위안), 주황선=신규 사업 투자액(억위안)> <자료=중국 재정부 PPP 사업센터> |
[뉴스핌 Newspim] 이지연 기자 (dela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