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저가매수에 홀로 상승.. 홍콩은 강보합
[뉴스핌=김성수 기자] 25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일본과 중국이 하락한 가운데 홍콩이 강보합권을 회복했다. 대만이 저가매수로 홀로 상승하는 흐름을 나타냈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잭슨홀 연설을 앞두고 거래량이 위축된 가운데 투자자들의 경계감이 높아졌다. 뉴욕 증시 약세와 국제유가 급락이 부담이 된 가운데, 중국이 부동산 거품 억제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부동산개발주와 원자재주에 부담을 줬다.
이날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25% 하락한 1만6555.95엔에 마감했다. 이날 하락 출발한 지수는 장중 한 때 1만6600선도 웃돌았으나 이내 하락 전환했다. 토픽스(TOPIX)는 0.19% 내린 1304.27엔에 장을 마쳤다.
25일 닛케이지수 추이 <사진=블룸버그통신> |
일본 증시는 간밤 하락한 뉴욕 증시의 영향을 받아서 주요 종목이 매도를 겪었다. 국제유가 하락 여파에 자원 관련주도 부담을 받았다.
개별 종목에서는 닌텐도가 0.65% 떨어졌다. 패스트리테일링이 0.4%, 미쓰비시 UFJ 파이낸셜은 0.15% 각각 하락했다. 반면 스미토모 미쓰이 파이낸셜과 미즈호파이낸셜은 각각 0.21%와 0.36% 올랐다.
달러/엔 환율은 100엔 중반에서 횡보하고 있다. 오후 4시 39분 현재 유럽 외환시장에서 달러/엔은 전날 종가(뉴욕시장 기준)보다 약보합인 100.41엔에 거래되고 있다.
중국 증시도 이틀째 하락했다. 중국 상하이 시 정부가 부동산 대출 기준강화 등 거품 억제에 나선다는 소식이 부담을 줬다.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전일대비 0.57% 내린 3068.33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0.76% 하락한 1만679.15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CSI300지수는 0.63% 떨어진 3308.97포인트에 마감했다.
이날 부동산개발업종 주가가 3% 가까이 밀린 가운데, 철광석 선물 가격이 5% 가까이 급락하면서 관련주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0.03% 오른 2만2826.87포인트에 거래를 마감했다. 약세로 출발했지만 우여곡절 끝에 막판 강보합권에서 마감했다. 다만 중국 기업지수인 H지수는 0.06% 하락한 9501.51포인트에 거래되며 반등하진 못했다.
한편, 이날 대만 증시는 저가 매수가 유입되며 9100선을 회복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1.09% 오른 9115.47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