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속보

더보기

"파운드·엔·키위, 잭슨홀 쇼크 '취약'통화"

기사입력 : 2016년08월25일 15:57

최종수정 : 2016년08월25일 15:57

미-영 금리차 0.1% 나면 파운드 1.5% 하락
연준, 올해 '일관성' 결여…쇼크 발생할 수도

[뉴스핌=김성수 기자] 영국 파운드, 일본 엔, 뉴질랜드달러(키위달러)가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잭슨홀 미팅 연설로 인해 가장 크게 충격을 받을 수 있는 취약 통화라는 진단이 나왔다.

25일 자 블룸버그통신은 이들 세 통화가 지난 3개월간 미국과의 단기금리 격차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해 왔다는 골드만삭스의 분석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 미국과 금리격차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

파운드화 <사진=블룸버그통신>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인 로빈 브룩스와 마이클 카힐의 조사에 따르면 미국과 영국의 2년 만기 국채금리 차이가 0.1%포인트(p) 발생했을 때 파운드 가치는 1.5%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옐런 의장이 이번주 연설에서 금리인상에 우호적인 제스처를 취할 경우, 달러 가치는 오르겠지만 파운드·엔·뉴질랜드달러는 일제히 된서리를 맞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달러 가치는 미국의 연내 금리인상설이 다시 힘을 받으면서 이번주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이날 블룸버그 달러지수는 0.06% 하락한 94.71을 나타내고 있다.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이 부상한 데는 미국 주택시장이 다시 호황으로 돌아설 조짐이 보이고, 지역 연방준비은행 총재들이 잇따라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발언을 내놓은 것이 작용했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7월 중 미국 신규주택 판매는 전월보다 12.4% 증가한 연율 65만4000채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31.3% 급증한 것으로, 2007년 10월 이후 9년 만에 최고치다.

간밤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은 총재는 "미국 경제가 2% 성장하고 실업률이 하락하는 것이 확인된다면 경기 부양책을 일부 축소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발언했다.

◆ 달러화 숏 커버링 나선 투자자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다시 달러를 사들이느라 분주한 모습이다.

나이잠 아이드리스 맥쿼리 은행 전략가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옐런 의장이 매파적 발언을 한다면 달러는 최근 상승 탄력을 받은 데 이어 추가로 강세를 보일 것"이라며 "트레이더들은 이미 잭슨홀 미팅에 앞서 달러화 숏 포지션을 청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국계 은행 바클레이즈는 "올해 최소 한 번의 기준금리 인상을 기대하고 있다"며 "9월 인상이 유력하다"고 말했다.

블룸버그 조사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다음달 금리인상 가능성을 이번주 초 24%에서 28%로 높여 반영하고 있다. 12월 가능성 역시 51%에서 54%로 상승했다.

다만 골드만삭스는 최근 연준이 시장과의 커뮤니케이션에 일관성이 결여됐다고 지적했다. 연준이 예상 밖 입장을 보이면서 시장 쇼크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이다.

브룩스와 카힐은 투자자들에게 보낸 노트에서 "연준의 입장이 이전까지는 명확히 비둘기파적(금리인상 반대)이었지만, 올 들어 들쭉날쭉해진 건 사실이다"며 "만약 (예상을 깬 발언으로) 시장 쇼크가 발생한다면 가장 크게 반응할 세 통화는 파운드·엔·뉴질랜드달러"라고 설명했다.     

토론토-도미니언은행의 메이젠 아이사 선임 외환 전략가는 "달러에 대한 전망이 강세 쪽에 치우쳐져 있다"며 "최근 몇 주 동안 달러 매수가 늘었기 때문에 달러 가치가 상승보다는 하락할 리스크가 더 많아 보인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