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지유 기자] 동부증권은 삼성생명의 금융지주회사 전환의 관건은 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 8.47%의 처분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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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건 연구원은 19일 보고서를 통해 "중간금융지주회사 입법을 지주회사 전환의 전제조건으로 보는 시각이 있다"며 "중간금융지주회사법도 금융지주회사의 일반회사 지분 보유를 허용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결국 관건은 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 8.47%의 처분과 삼성물산·삼성생명·삼성화재의 순환출자고리 해소"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시장이 기대하던 삼성화재 자사주의 매입도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면서 "계열사 지분 취득한도 잔여분이 크지 않다는 점까지 고려하면 지주회사 본격 추진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삼성전자 주가의 상승과 계열사지분 취득을 통한 연결순이익 증가 때문에 삼성생명의 주식가치를 단순히 생명보험업의 문제로만 환원할 수는 없다"며 "하지만 금리 인하로 인한 부담을 고려하면 아직 목표주가나 투자의견을 조정할 만큼 기업가치가 변화하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지유 기자 (kimji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