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엔 99엔대로 재하락.. 텐센트 실적 호재
[뉴스핌=이고은 기자] 18일 오전 아시아 주요 증시는 일본과 대만은 하락하고 중국은 보합권, 홍콩은 오르는 혼조세다.
간밤 발표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7월 의사록에서 미국의 금리인상 속도가 크게 빨라지지 않을 것이란 신호를 보내자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고 엔화가 강세를 보였다.
엔화가 급등하면서 달러당 100엔대가 무너지자 일본 증시는 0.5%대로 미끄러지고 있다.
홍콩 증시는 비중이 큰 텐센트 실적이 47% 급등했다는 소식에 실적 기대감이 강화되면서 항셍지수가 9개월 최고치로 올랐다.
18일 닛케이지수 <자료=니혼게이자이> |
오전 11시 30분 현재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19% 하락한 1만6714.61엔에 오전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TOPIX)지수는 0.38% 내린 1306.15엔을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0.93% 하락한 달러당 99.76엔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발표된 일본 7월 무역수지는 예상보다 큰 폭 흑자를 보였으나, 수출이 10개월 연속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수입 감소폭이 더 커지면서 발생한 '불황형 흑자'로 나타냈다. 일본의 7월 수출은 전년대비 14% 감소했고, 수입은 25% 급감했다.
세부적으로는 소프트뱅크가 3.8% 하락하며 토픽스를 내리눌렀다. 수출주 가운데서는 토요타 자동차, 닛산 자동차, 마즈다 자동차가 각각 1%, 1.2%, 2.7% 하락했다.
전날 선강퉁 승인에 따른 차익 실현으로 하락했던 중국과 홍콩증시는 이날 소폭 상승하고 있다.
같은 시각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08% 상승한 3111.93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 선전성분지수는 0.04% 오른 1만894.95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1.29% 뛴 2만3094.80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 중국 기업지수인 H지수는 0.86% 상승한 9724.43포인트를 지나는 중이다.
텐센트 주가가 사상 최고치로 오른 가운데 핑앙보험과 레노버 주가가 3% 가까이 올랐다.
반면 대만 가권지수는 0.22% 하락한 9097.79포인트를 지나는 중이다.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