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증권 자사주 각각 9%,8% 추가 매입 추진
[뉴스핌=김승동 기자] 삼성생명이 18일 이사회를 열고 삼성화재와 삼성증권 등 금융계열사 지분 매입을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지주회사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금융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이날 장 마감 후 이사회를 열고 삼성화재가 보유한 자사주 9%(17일 종가 기준 약 1조1619억원)를 추가로 사들여 보유 지분을 23~24%까지 늘리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삼성화재가 보유한 삼성증권 보유 지분 8.02%(17일 종가 기준 약 2538억원) 매입도 논의한다. 삼성생명이 보유 지분을 모두 매입하면 삼성증권 지분은 현 11%에서 19%대 수준까지 증가한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이사회를 열고 삼성화재와 삼성증권 지분 매입 방안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생명이 금융지주사가 되기 위해서는 금융지주회사법에 따라 상장 자회사 지분 30% 이상, 비상장 자회사 지분은 50% 이상 확보하고 1대 주주 지위에 올라야 한다.
삼성생명은 지난 1월 이사회를 통해 삼성전자가 보유한 삼성카드 지분 전량을 인수, 삼성카드 지분 72%를 보유하고 있다. 또 삼성자산운용 지분 98%도 보유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승동 기자 (k87094891@newspim.com)